최근 은퇴를 선언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8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그 일이 떠오르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예능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의 김보름. /뉴스1
1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보름은 “8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그 일이 떠오르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밝혔다. 8년 전 그 일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벌어진 일은 뜻한다. 당시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같이 뛴 노선영은 한참 차이를 두고 뒤늦게 들어왔는데 이 때문에 ‘왕따 주행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지금은 이렇게 덤덤하게 얘기하지만”이라며 “이상화 언니, 모태범 오빠, 김민선, 박지우 동료들이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조금씩 오해를 벗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특별 감사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고, 허위 주장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김보름은 “안 좋은 감정을 붙잡고 있어 봐야 힘든 건 나뿐이었다”라며 “기억은 지울 수 없고, 과거도 바꿀 수 없으니 ‘그땐 그냥 그랬구나’ 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앞으로 또 살아가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그는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후,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갈 전망이다. 현재는 예능 프로그램 ‘야구 여왕’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김보름은 방송에 대해 ”촬영이 재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뭐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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