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의 피땀눈물이 담긴 ‘시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시스터’(감독 진성문) 언론시사회에서는 진성문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스터’는 거액의 몸값을 노리고 언니를 납치한 해란(정지소)과 모든 것을 계획한 태수(이수혁), 그리고 이를 벗어나려 극한의 사투를 펼치는 인질 소진(차주영) 사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납치 스릴러다.
이날 진성문 감독은 밀페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납치극을 연출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같은 공간을 계속 보게 되면 지루할까봐 고민됐다. 그걸 어떻게 장르의 밀도를 유지하면서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소진이 갇혀 있었던 밀실은 창문도, 빛도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방의 굴곡, 컬러 등을 논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성문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제작사와 캐릭터들의 전사에 대해서 고민했다. 영화가 밀폐된 공간에서 서스펜스를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플레시백을 넣거나 대사로 그것들을 표현하는게 이야기의 속도를 계속 늦춘다고 생각했다. 최소한의 대사와 인물들 간의 관계로 속도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는 점에서 매료됐다고 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세 명의 인물, 영화로서는 많지 않은 인물들이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촬영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표현할 때 어떻게 해야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까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연극 같다고 생각했고, 그런 지점들을 봐주시면 재밌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차주영은 “개인적으로 공간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영화를 시작하고 진행, 마무리하기까지 대담한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풀어나가고, 담아낼지 저도 궁금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 많이 채워가려고 노력했다. 밀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저는 개인적으로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 저희의 방식대로 해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진성문 감독은 극 중 폭력 수위에 대해 “시나리오 단계에서 고민 많이 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기 괴로울 정도는 하지 말자고 했다. 다만 태수라는 역할 때문에 균형을 잡는데 고심했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덜어내기도 했고, 불편하게 다가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작품은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의 열연과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 그리고 팽팽한 심리 대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정지소는 ‘기생충’의 다혜 역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이후, 드라마 ‘방법’, 시리즈 ‘더 글로리’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 특히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의 본능적인 연기를 비롯해 ‘태양의 노래’에서 뛰어난 가창력까지 발휘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 ‘시스터’에서는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태수(이수혁)와 공모하여 이복언니 소진(차주영)을 납치하는 해란 역을 맡아, 관계의 균열과 감정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서사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이수혁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납치극의 주도자이자 설계자인 태수 역에 분한다. 특유의 압도적인 아우라를 바탕으로 시리즈 ‘우씨왕후’, ‘S라인’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꾸준히 선보여 온 이수혁은 깊이 있는 목소리와 절제된 표현력으로 역대급 빌런 태수로 변신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떠한 설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악한 인물을 연기한 이수혁은 “태수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이미지가 밑도 끝도 없는 악역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촬영 중 중간에 이 작품을 찍게 됐는데, 납치범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설득력 있게 하고 싶어서 분장 같은 것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TV 드라마에 나오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체중 감량도 많이 하고 싶었다. 그런 것들을 감독님과 상의 하에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인질 소진 역으로 활약한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명실상부 대세 배우가 된 차주영은 차기작인 드라마 ‘원경’, 영화 ‘로비’에서 확실한 존재감과 함께 카리스마와 섬세함이 공존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 ‘시스터’에서는 존재도 몰랐던 동생에게 납치된 인물 소진으로서, 납치극의 흐름에 균열을 일으키는 중요한 변수가 되며 서사의 방향을 뒤흔들 예정이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완성된 ‘시스터’는 2026년의 시작을 장식할 강렬한 납치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차주영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보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 점점 어려웠다. 제가 설득이 돼야 관객들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평소에 생각해 왔는데, 한 신 안에서도 너무 많은 변주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저한 계산을 우선적으로 했다. 그것을 리허설 때 감독님, 배우들에게 확인받았고, 본능적인 것들을 추가해서 보여주려고 했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 배우들의 여러 액션신들이 등장해 스릴러의 긴장감을 적재적소에서 폭발시킨다. 이에 정지소는 액션신에 대해 “제가 맡은 역할인 해란이는 기본적으로 힘이 센 역할이 아니다. 제 액션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액션이었다. 또 대역해주신 분이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이수혁은 “태수라는 역할이 이유나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개인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액션의 수위나 합에 있어서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으면 하는 생각 하에 여러 가지를 정했다. 정지소, 차주영 배우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촬영 현장이 엄청 여유 있던 상황이 아니었는데 두 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차주영은 액션신에 대해 “촬영 현장은 늘 바쁘고 여유가 없다. 그 와중에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격한 액션들이 현장에서 추가된 부분이 있었다. 사전에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저희가 실제로 그 액션들을 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저희가 먼저 아이디어를 냈고, 그걸 수용을 해주셔서 추가적으로 액션 신들을 만들 수 있었다. 다들 몸 사리지 않고 해 주셔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성문 감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관객 분들도 저 안에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배우 분들이 굉장히 클로즈업이 많았다. 제가 얼마 전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는데 이 분들의 얼굴을 큰화면으로 보니까 좋더라. 관객 분들도 ‘시스터’의 장점인 배우들을 보러 극장에 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스터’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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