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의성의 이미지 세탁이 또 한번 이뤄질까.
김의성이 벌써 세 번째 출연을 이어온 SBS ‘모범택시3’가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지난 2021년 첫 방송된 ‘모범택시’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시즌3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 대행’이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고, 매 시즌 시청률은 두 자릿수를 넘겼다. 주인공 김도기 역의 이제훈은 ‘SBS 연기대상’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안았다.
극 중 복수 대행을 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팀워크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비결이다. 김의성은 범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무지개 운수를 설립해 이를 진두지휘하는 장성철 역을 맡았다.
지난달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의성은 “어둡고 거칠고 이상한 드라마를 찍으면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웃었다.

인기 비결을 묻자 “이제훈이 잘해서?”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법이 우리 가까이서 지켜주지 않는다는, 피해자의 억울함에 비해 가해자의 벌 충분치 않다고 많은 분이 느끼는 것 같다. 그걸 사적으로 대신 복수하고 벌을 주고 하는 행위가 공감을 주고 응원하게 하기 때문 아닐까. 권선징악을 거칠고 묵직하게 끌고 가는 게 시청자들 마음에 위안과 쾌감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모범택시’는 ‘부산행’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인상 깊은 악역으로 각인된 김의성에게 ‘이미지 세탁’의 기회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세 시즌이나 왔는데도 여전히 장성철 캐릭터에 반전이 있을지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고 웃으며, 장성철에 대한 애정과 악역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김의성은 “장성철은 팀 안에서 연장자이자 사장님으로서 팀 전체 색깔에 녹아든다. 부드럽고 모 나지 않게 캐릭터를 끌고 가려고 한다”며 “굉장히 좋아하는 역할이다. 2년에 한 번씩 이미지 세탁하는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는 악역을 더 재밌게 생각한다. 주연 배우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저는 서포팅 하는 사람이니까, 캐릭터의 욕망이 강해야지 좋다”며 “캐릭터라는 게 욕망에 따라 행동하고 감정이 일어나는데, 욕망이 강한 건 보통 악역이다. 게다가 주인공을 가로막는 인물이니 스토리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 “배우로서 어떤 고정된 이미지를 갖는 걸 두려워하는 배우도 있지만 저는 감사할 일이다. ‘사실은 나쁜 놈 아니냐’하고 ‘왜 아직도 안 믿어주냐’ 하면서, 드라마 밖에서도 저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범택시’로 돌아올 김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진 가운데, 시즌4로 돌아올지 시선을 모은다.
김의성은 “시즌 끝날 때마다 촬영 장소인 운수 회사가 사라질까 걱정”이라며 “배우들끼리 다음 시즌에 관해 얘기하진 않지만, 모두 이번이 끝이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주역인 이제훈이 시리즈에 책임감도 크다. 항상 액션에도 타협 없이 열심히 해주고 있고, 워낙 수도승처럼 사니까(웃음), (다음 시즌도)문제없을 것 같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44/0001091402
제목이 웃겨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