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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산시장이 띄운 '북피라미드'... 시민사회 "양치기 행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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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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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84985?sid=103

 

중앙도서관 백지화 후 돌연 '신규 도서관' 발표... "조감도로 표심 잡나" vs. "충분한 검토 거친 계획"

  이완섭 서산시장이 최근 갑작스런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 이완섭 서산시장


충남 서산시가 국비까지 확보됐던 '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을 백지화하고 그 자리에 유료 주차장(초록광장) 건설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완섭 서산시장이 최근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는 "멀쩡한 중앙도서관 사업을 없애고 주차장을 짓던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AI로 만든 조감도 한 장으로 표심을 노리는 전형적인 양치기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 "도서관 짓자 할 땐 신경질 내더니"

이완섭 시장은 최근 기존 시립도서관을 확장·연결하는 형태의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불과 2년 전, 전임 시정에서 추진하던 호수공원 부지 내 '중앙도서관' 건립을 전면 백지화했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은 이 시장의 발표 직후 "임기 4년 동안 도서관의 '도'자만 꺼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도서관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양치기 소년이 왜 양치기 소년이 되었는지 돌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맹 전 시장은 "성연중학교 신설 공약도 당선 후 지워버린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도서관을 무산시킨 과오와 불통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꼬집었다.

문수기 서산시의원 역시 절차적 정당성 결여를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은 "기존 중앙도서관 계획을 철회하며 정부 예산까지 반납하게 만들더니, 의회에 단 한 차례 보고나 예산 계획도 없이 뜬금없이 'AI 조감도'부터 내놓았다"며 "이것이 시민을 속이려는 선거용이 아니라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다면 조감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타당성 조사 결과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완섭 시장, 호수공원 복합문화센터 재추진해야"

시민사회는 이 시장이 중앙도서관을 폐기하고 건설 중인 예천지구 '초록광장'(복층 주차장) 사업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대표 남현우, 이하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완섭 시장은 대시민 사기극을 중단하고 호수공원 복합문화센터를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당초 추진되던 중앙도서관(복합문화센터)은 호수공원 주차장 부지에 국비 91억 원을 포함해 총 370억 원을 투입, 도서관과 300석 규모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공간을 짓는 사업이었다. 이미 설계 공모까지 마치고 2024년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 시장 취임 후 유흥가 인접, 디자인 단순 등의 이유로 돌연 중단됐다.

남현우 대표는 "이 시장은 멀쩡한 설계를 폐기해 설계비 12억 원을 허공에 날리고 국비 91억 원을 반납하게 해 시민들에게 총 103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모임은 서산시가 주차장 건립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기존 주차 대수를 줄이거나, 불법 주정차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480억 원을 들여 짓는 초록광장 주차장은 기존 무료 주차장과 주차 면수 차이는 거의 없으면서 시민들에게 유료 주차비 부담만 지우게 됐다는 것이다.

북피라미드 도서관?… "현실성 없는 선거용 공약"

새로 발표된 '북피라미드 도서관'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찍힌다. 시민모임은 "전임 시장 시절 중앙도서관 입지 선정 당시 시민 93.4%가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이 시장의 계획은 산기슭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 시립도서관 옆에 또다시 대형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묵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5∼6층 규모의 피라미드형 건물이 부춘산의 산림을 훼손할 우려가 크고, 시청사 건립 등 대형 사업으로 재정 여력이 부족한 서산시 상황에서 수백억 원이 소요될 신규 도서관 건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시민모임은 "예천지구에 주차장이 정말 필요했다면 복합문화센터 지하에 주차장을 넣으면 될 일이었다"며 "유흥가 인접 등을 이유로 반대하더니, 이제 와서 산림을 훼손하며 막대한 예산이 드는 피라미드 도서관을 짓겠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기 행정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서산시가 '초록광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주차장 공사를 강행하는 사이, 정작 시민들이 염원했던 문화 공간은 사라지고 막대한 매몰 비용과 행정 불신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즉흥적 구상 아냐... 기본계획 단계서 검증"

이에 대해 서산시는 '북피라미드 도서관' 구상이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논란이 일자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구상은 즉흥적인 착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미 2023년 7월 7일, 최종 공적 문서에 (이 사업을) 기록으로 남기며 결심한 바 있으며, 서산시의회에 공식 보고를 거쳤다.더 나아가 '북피라미드' 개념은 특허청에 출원·등록까지 마친,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피라미드 도서관'은 말 그대로 아이디어 단계의 구상(안)이다.이 방향을 토대로 용역을 진행하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더 완성도 높은 계획으로 다듬어 가는 것, 그것이 행정의 정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공론의 장에 올린 구상을 마치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처럼 왜곡하는 주장은 사실과도, 행정의 과정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본지가 서산시 기획예산담당관에 "공식 보도자료나 기본계획 수립 이전에 개인 SNS를 통해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묻자, "조감도가 아니라 구상안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야 구체적인 규모와 예산을 판단할 수 있다"며 "기본계획 용역은 2월경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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