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산시장이 띄운 '북피라미드'... 시민사회 "양치기 행정" 비판
1,222 13
2026.01.13 13:48
1,222 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84985?sid=103

 

중앙도서관 백지화 후 돌연 '신규 도서관' 발표... "조감도로 표심 잡나" vs. "충분한 검토 거친 계획"

  이완섭 서산시장이 최근 갑작스런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 이완섭 서산시장


충남 서산시가 국비까지 확보됐던 '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을 백지화하고 그 자리에 유료 주차장(초록광장) 건설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완섭 서산시장이 최근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는 "멀쩡한 중앙도서관 사업을 없애고 주차장을 짓던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AI로 만든 조감도 한 장으로 표심을 노리는 전형적인 양치기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 "도서관 짓자 할 땐 신경질 내더니"

이완섭 시장은 최근 기존 시립도서관을 확장·연결하는 형태의 '서산 북피라미드 도서관' 건립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불과 2년 전, 전임 시정에서 추진하던 호수공원 부지 내 '중앙도서관' 건립을 전면 백지화했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은 이 시장의 발표 직후 "임기 4년 동안 도서관의 '도'자만 꺼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도서관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양치기 소년이 왜 양치기 소년이 되었는지 돌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맹 전 시장은 "성연중학교 신설 공약도 당선 후 지워버린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도서관을 무산시킨 과오와 불통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꼬집었다.

문수기 서산시의원 역시 절차적 정당성 결여를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은 "기존 중앙도서관 계획을 철회하며 정부 예산까지 반납하게 만들더니, 의회에 단 한 차례 보고나 예산 계획도 없이 뜬금없이 'AI 조감도'부터 내놓았다"며 "이것이 시민을 속이려는 선거용이 아니라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다면 조감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타당성 조사 결과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완섭 시장, 호수공원 복합문화센터 재추진해야"

시민사회는 이 시장이 중앙도서관을 폐기하고 건설 중인 예천지구 '초록광장'(복층 주차장) 사업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대표 남현우, 이하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완섭 시장은 대시민 사기극을 중단하고 호수공원 복합문화센터를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당초 추진되던 중앙도서관(복합문화센터)은 호수공원 주차장 부지에 국비 91억 원을 포함해 총 370억 원을 투입, 도서관과 300석 규모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공간을 짓는 사업이었다. 이미 설계 공모까지 마치고 2024년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 시장 취임 후 유흥가 인접, 디자인 단순 등의 이유로 돌연 중단됐다.

남현우 대표는 "이 시장은 멀쩡한 설계를 폐기해 설계비 12억 원을 허공에 날리고 국비 91억 원을 반납하게 해 시민들에게 총 103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모임은 서산시가 주차장 건립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기존 주차 대수를 줄이거나, 불법 주정차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480억 원을 들여 짓는 초록광장 주차장은 기존 무료 주차장과 주차 면수 차이는 거의 없으면서 시민들에게 유료 주차비 부담만 지우게 됐다는 것이다.

북피라미드 도서관?… "현실성 없는 선거용 공약"

새로 발표된 '북피라미드 도서관'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찍힌다. 시민모임은 "전임 시장 시절 중앙도서관 입지 선정 당시 시민 93.4%가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이 시장의 계획은 산기슭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 시립도서관 옆에 또다시 대형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묵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5∼6층 규모의 피라미드형 건물이 부춘산의 산림을 훼손할 우려가 크고, 시청사 건립 등 대형 사업으로 재정 여력이 부족한 서산시 상황에서 수백억 원이 소요될 신규 도서관 건립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시민모임은 "예천지구에 주차장이 정말 필요했다면 복합문화센터 지하에 주차장을 넣으면 될 일이었다"며 "유흥가 인접 등을 이유로 반대하더니, 이제 와서 산림을 훼손하며 막대한 예산이 드는 피라미드 도서관을 짓겠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기 행정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서산시가 '초록광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주차장 공사를 강행하는 사이, 정작 시민들이 염원했던 문화 공간은 사라지고 막대한 매몰 비용과 행정 불신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즉흥적 구상 아냐... 기본계획 단계서 검증"

이에 대해 서산시는 '북피라미드 도서관' 구상이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논란이 일자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구상은 즉흥적인 착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미 2023년 7월 7일, 최종 공적 문서에 (이 사업을) 기록으로 남기며 결심한 바 있으며, 서산시의회에 공식 보고를 거쳤다.더 나아가 '북피라미드' 개념은 특허청에 출원·등록까지 마친,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피라미드 도서관'은 말 그대로 아이디어 단계의 구상(안)이다.이 방향을 토대로 용역을 진행하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더 완성도 높은 계획으로 다듬어 가는 것, 그것이 행정의 정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공론의 장에 올린 구상을 마치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처럼 왜곡하는 주장은 사실과도, 행정의 과정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본지가 서산시 기획예산담당관에 "공식 보도자료나 기본계획 수립 이전에 개인 SNS를 통해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묻자, "조감도가 아니라 구상안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야 구체적인 규모와 예산을 판단할 수 있다"며 "기본계획 용역은 2월경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16 01.12 21,5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1,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35,8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6,7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42,5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6,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3,0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8,8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5,7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8,3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1154 기사/뉴스 과학고·영재학교 나와 국립대 의대로 5년간 205명…N수생 88% 18:11 21
2961153 기사/뉴스 [속보] 처자식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40대 가장, 무기징역→징역 30년 '감형' 18:11 132
2961152 유머 스티븐킹 소설 한 줄 요약 2 18:08 468
2961151 기사/뉴스 김무열♥윤승아, 돈 쓰는 클래스 남달라…백지영♥정석원 "기죽어" 18:07 585
2961150 기사/뉴스 '문화가 있는 날' 매주 확대…'구독형 영화 패스' 내년 도입 검토 7 18:07 269
2961149 이슈 독일의 재벌가였던 티센 가문의 어두운 과거 5 18:05 909
2961148 이슈 핫게갔던 사진작가 입장문 올라옴 18 18:05 2,510
2961147 이슈 고등래퍼 최하민 근황 3 18:05 483
2961146 이슈 ALLDAY PROJECT, TARZZAN - 'MEDUSA' M/V MAKING FILM 18:05 33
2961145 이슈 제니 JENNIE Photo Exhibition <J2NNI5> D-3 <J2NNI5> Mood Film Teaser 18:03 191
2961144 이슈 포레스텔라 정규 4집 <THE LEGACY> 'Nella Notte' 강형호 컨셉포토 18:03 41
2961143 유머 간먼에 8분이넘는 영상을올린 임짱 7 18:03 425
2961142 이슈 <𝙂𝙌> 방탄소년단 뷔 x 까르띠에 화보 선공개 17 18:01 501
2961141 이슈 NCT WISH 엔시티 위시 'Hello Mellow' MV Teaser ➫ 2026.1.14 Release 2 18:01 247
2961140 이슈 LNGSHOT - [Moonwalkin'] Official M/V (박재범 남돌) 11 18:01 118
2961139 이슈 영화 <만약에 우리> 본 사람들이 정모하고 있는 곳 1 18:00 871
2961138 유머 (ㅇㅅㅍ) 최강록한테 말실수한 안성재...twt 64 17:58 4,278
2961137 이슈 진짜 한국말 알아듣는 거 같은 고양이 3 17:58 491
2961136 이슈 [흑백2] 최강록이 결승에서 ㅇㅇ를 한 이유 (ㅅㅍ) 25 17:58 2,846
2961135 유머 안성재가 최현석 앞에서 재롱 부리던 시절 10 17:56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