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91117?sid=101
물가를 반영한 실질 실효 환율(REER)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원화의 실질 실효 환율은 87.05로,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지표에서 원화는 일본 다음으로 낮아 64개국 중 사실상 최하위권인 63위를 기록했다. 구매력 기준으로 봤을 때 원화 가치가 국제적으로 크게 약화됐다는 의미다.
고환율은 곧바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질 실효 환율이 급락했던 지난해 11월 수입 물가 상승률은 2.6%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6.1% 급등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웠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개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경제 성장 전망과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통해 원화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