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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울 말고도 답은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증명한 '비수도권' 매장 4곳의 성공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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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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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소비가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날수록, 비수도권 백화점은 늘 '매출 방어'의 압박에 놓이게 됩니다. 매출이 유지되면 선방, 줄지 않으면 성공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수도권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의 주요 비수도권 점포는 이 공식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버틴 것이 아니라, 도시의 소비 지도를 실제로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부산 센텀시티, 대구 동대구, 대전, 광주에 자리한 신세계의 거점들을 살펴보면 '지역 점포'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부산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그 상징성이 가장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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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서울과 비교하면 소비력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센텀시티점은 2024년 기준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앞질렀습니다. 서울 한복판의 '본점'을 비수도권 점포가 넘어섰다는 사실 자체가 메시지입니다. 센텀은 더 이상 '지방에서 가장 잘되는 백화점'이 아니라, 최초의 비수도권 매출 3조원 매장을 바라보는 수준이 됐습니다. 


센텀시티점의 힘은 규모와 체류 시간에서 나옵니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재된 이 점포는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스파, 문화시설, 레저 콘텐츠가 한 동선 안에 들어와 있고, 이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관광·레저 수요와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었고, 그 결과 센텀은 부산 시민뿐 아니라 경남권, 외지 방문객까지 흡수하는 소비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산이라서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가장 분명하게 깨부순 곳이 바로 센텀입니다.


대구 동대구에 자리한 대구신세계는 상권 이동이라는 더 분명한 변화를 남겼습니다. 대구의 소비 중심은 오랫동안 중구 동성로와 수성구로 설명돼 왔습니다. 그러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선 뒤, 소비의 동선은 눈에 띄게 이동했습니다. 


KTX·SRT가 멈추는 지점에 대형 백화점이 자리하면서, 외부의 쇼핑 수요까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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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신세계가 문을 연 이후 동대구역 일대 유동 인구는 빠르게 늘었고, 백화점 주변 상권의 매출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대형 점포가 들어서면 주변 소상공인이 타격을 받는다는 통념과 달리, 동대구에서는 '낙수효과'가 만들어졌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동대구신세계의 성장세를 반기는 이유입니다. 상권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상권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상징성도 분명합니다. 대구신세계에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이른바 '에루샤'가 모두 입점해 있습니다. 이는 대구 소비가 더 이상 서울 원정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입니다. 지역에서 고급 소비가 완결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뜻이며, 대구라는 도시의 소비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조용한 장악'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대전을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성심당을 먼저 떠올리지만, 상권의 중심을 장기적으로 바꾼 주체는 대전신세계였습니다. 2021년 문을 연 이 점포는 개점 4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대전 지역 백화점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대전신세계의 특징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입니다. 백화점과 전망대, 과학 체험 공간, 문화 시설이 결합돼 있으며, 이는 대전을 '하루 코스'의 목적지로 만듭니다. 실제 방문객 중 외지인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 대전 시민만을 위한 백화점이 아니라, 충청권 전체를 끌어당기는 소비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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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이 대전의 '맛'을 상징한다면, 대전신세계는 대전의 '경험'을 상징합니다. '동선'도 바꿨습니다. 눈에 띄는 구호 없이도 상권을 굳건히 장악해 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광주신세계는 다른 의미에서 상징적입니다. 광주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애착이 강한 도시입니다. 대형 유통시설을 둘러싼 논쟁이 반복돼 온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광주신세계는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선택지'로 남았기 때문이 아니라, 지역에서 '고급 소비의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 소비와 충돌하기보다, 다른 결의 수요를 흡수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일상 소비를 대체하기보다는, 특별한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그 결과 광주에서도 백화점 소비가 '서울에 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완결되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광주신세계가 단순한 유통 시설을 넘어 도시의 소비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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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점포를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 무작정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도시 하나의 소비를 책임질 수 있는 '앵커'를 먼저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앵커는 주변 상권을 끌어올리고, 도시의 소비 반경을 넓히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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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ight.co.kr/news/537309#google_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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