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니루의 모습과 최근 보호소에 입소 당시 니루의 모습.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09/0005619313_001_20260109170408640.png?type=w860)
6년 전 니루의 모습과 최근 보호소에 입소 당시 니루의 모습. [뉴스1]6년 전 잃어버린 뒤 끝내 찾지 못해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이라 믿을 수밖에 없었던 반려견이 기적처럼 보호소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뭉클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에 사는 문서연 씨(22)는 지난 12월 유기·유실동물 보호소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앱을 통해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의 공고를 보게 됐다.
평소처럼 습관적으로 혹시 6년전 잃어버린 반려견 ‘니루’와 비슷한 개(강아지)가 올라오지 않았을까 검색하던 중이었다.
까맣고 또렷하던 눈동자와 윤기 나던 털, 생기 넘치던 6년 전의 모습과는 달랐다. 짧게 미용된 듯 보였지만 관리되지 못해 털은 엉켜 있었고 눈곱도 심했다. 그럼에도 문 씨는 “니루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보호소로 연락하자 미용 후 사진이 전달됐다. 이를 본 가족 모두가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니루가 맞다”고 확신했다.
니루가 실종된 것은 6년 전이었다. 문 씨는 “제가 10살이 되던 해 지인이 키우던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입양했고, 그렇게 가족이 됐다”고 회상했다.
![제주 동물보호센터에서 올린 니루의 정보.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09/0005619313_002_20260109170408743.png?type=w860)
제주 동물보호센터에서 올린 니루의 정보. [뉴스1]어머니가 막냇동생을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동안 니루를 지인에게 맡겼는데 대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밖으로 나가버린 것이 니루와의 마지막이었다.
어머니는 곧바로 니루를 찾기 시작했다. 신생아를 카시트에 눕힌 채 제주도 전역을 누비며 낮에도, 밤에도 전단을 붙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고를 확인한 뒤 보호소에 방문했을 때, 문 씨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꼬리는 잘려져 있었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용 후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단번에 니루를 알아봤고, 니루에게만 있던 특이한 신체 특징들이 모두 일치했다.
보호소 측은 “그동안 누군가 키우다 아프고 늙어서 버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가족들을 바라보는 니루.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09/0005619313_003_20260109170408796.gif?type=w860)
가족들을 바라보는 니루. [뉴스1]현재 니루는 12살 노령견이다. 예전처럼 당당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겁이 많아졌다. 배에는 종괴가 있고 다리를 절기도 한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아무리 불러도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가족을 알아봤다.
문 씨는 “계속 가족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이게 진짜인지’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빠가 집에 오자 절뚝거리는 다리로 4번을 넘어지며 달려갔다”고 울먹였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기적이다”, “니루도 가족도 그동안 고생 많았을 것 같다”, “오래 걸렸지만 다시 만나서 다행이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다른 보호자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19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