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바닷가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茶) 봉지 위장 마약’이 대만 해상에서 흘러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양경찰의 분석이 나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 해안에서 연쇄적으로 발견된 마약류 케타민은 대만의 대규모 마약 유실 사고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해당 마약을 유통하려 한 범죄 조직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양국은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으로 미루어 보아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는 은색의 차 봉지로 위장한 케타민 20㎏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에도 지난해 12월9일까지 제주 북쪽 해안가에서 녹색이나 은색 차 봉지로 감싼 케타민이 16차례에 걸쳐 총 24㎏ 추가로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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