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자사가 투자한 프로그램의 지적재산권 독점은 물론 콘텐츠 흥행에 따른 사후 수익도 독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콘텐츠 창작자에게 낮은 비율로라도 재상영 분배금이 지급되지만, 국내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즉 드라마의 재방송에 대해 작가와 배우에게 추가로 지급되는 '저작인접권료'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유럽과 남미의 창작자에게도 '공정보수'(fair remuneration)라는 이름으로 재상영 분배금을 지급한다. 넷플릭스는 일본 에니메이션에 대해 저작권 가운데 단독방영권만 가져가고, 2차 저작물 활용 권한을 제작사와 공유한다. 즉 지적재산권을 배타적-독점적으로 보유하지 않는다.⑹
결국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불공정한 수익분배구조를 고수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의 투자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K-콘텐츠 제작의 자생력은 약화되고, 제작자, 작가, 배우 등 한국 콘텐츠 공급 주체의 K-콘텐츠 창작 의욕과 콘텐츠 생태계 붕괴 및 종속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전문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956247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나 영화 제작 시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대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계약을 맺는다. 이같은 계약 조건으로 인해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더라도 수익은 대부분 넷플릭스 몫이다. 심지어 지식재산권(IP) 소유권과 글로벌 유통, 2차 저작권 수익도 모조리 플랫폼에 귀속돼 국내 제작사는 추가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플릭스는 3억 명 가까운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분석을 통해 기획 의사결정을 내린다. 어떤 장면에서 이탈률이 올라가는지, 어떤 캐릭터가 완주율을 끌어올리는지까지 수치로 만든다. 또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해외 반응이 폭발적이더라도 우리는 실제 수치를 볼 수 없다”며 “넷플릭스가 요약해서 제공하는 몇 개의 지표를 갖고 협상을 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플랫폼 종속의 부작용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OTT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자국 콘텐츠에 재투자하도록 의무화했고, 프랑스는 OTT 국내 매출의 최대 25%를 현지 제작에 재투자하도록 규정한다. 일본도 플랫폼과 제작사 간 IP 공동 소유 모델을 확산시키며 ‘단순 납품 구조’를 완화하고 있다.
전문 https://tvm.edaily.co.kr/News/NewsRead?NewsId=01758086642397864&Ki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