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과 OTT 성장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영화관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CGV 대구아카데미점은 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3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아카데미 극장을 멀티플렉스로 새단장해 2014년부터 영업해온 CGV대구아카데미점은 이로써 12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CGV 대구아카데미점의 모태인 아카데미극장은 1961년 2월 7일 신원식이 대구시 중구 남일동 65-1에 개관했다. 2000년에 옛 건물을 해체하고 확장공사를 시작해 2001년부터 멀티플렉스로 새단장했다.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 여러 브랜드의 위탁관으로 운영되다 CGV가 2014년 인수해 운영해왔다.
해당 지점은 CGV가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 상영관'을 보유한 극장으로, 전국 16개 극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유일한 곳이었다. CGV 대구아카데미점은 공지를 통해 "아트하우스의 재오픈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아카데미점이 폐점하면 동성로에는 CGV 영화관으로 대구현대점과 대구한일점만 남게 된다. 대구 수성구 범물동 동아백화점 내에 있는 CGV 대구수성점도 이달까지 영업하고 폐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잇따른 폐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과 함께 흥행작 부재, 경기 불황 등이 맞물리면서 대형 멀티플렉스 운영사들이 일부 지방 영화관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인 CGV는 지난해에만 12곳을 폐점했고, 4년 만에 약 8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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