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뮤지컬 '데스노트' 한국 프로덕션(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 ‘엘(L)’ 역으로 무대에 오른 김성철이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렬하고 깊어진 무대에 김성철의 ‘엘(L)’은 레전드라는 변함없는 진실을 재증명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를 손에 넣으며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막히는 두뇌싸움을 그리는 작품이다.
김성철은 완벽에 완벽을 기한 ‘엘(L)’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냉철한 추리력과 집요한 시선, 이전 시즌보다 강렬해진 눈빛과 정교한 제스처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무대를 완벽히 지배한 것. 여기에 냉정한 이면에 자리한 강한 승부욕을 한껏 드러내며 무대 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숙련된 기량으로 디테일에 깊이를 더한 베테랑다운 면모도 빛났다. 캐릭터 연구 과정에서 원작 속 캐릭터가 경어체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 말투와 언어 습관까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적용했다. 덕분에 치밀함과 승부욕이 공존하는 밀도 높은 연기와 극의 흐름에 따라 감정의 깊이와 폭발력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엘(L)’의 냉정함과 이성적인 태도가 선명하게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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