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공개된 ‘대홍수’의 지난주 시청 수는 1110만으로, 비영어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2790만)와 둘째 주(3310만)에 비해 시청 수가 크게 낮아졌으나 3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대홍수’는 소행성 충돌로 남극 빙하가 녹아내려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 최후의 날을 그린 재난 SF 블록버스터다.
통상적인 재난영화 같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모성애와 AI 기술에 대한 성찰의 비중이 커지면서 드라마와 타임루프(시간여행)물을 결합한 복합 장르로 변모한다. “신선하다”고 호평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난해하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망한 이들의 ‘평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네이버 평점은 10점 만점에 4.2점에 그쳤고,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점수 54점(100점 만점), 관객 점수 35점을 기록했다.
평가가 썩 좋지 않음에도 작품이 흥행한 건 재난영화 장르가 자아내는 극적 호기심과 소재 자체의 참신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개 초기 쏟아진 악평이 되레 화제성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성상 일단 관람을 시도해 보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김병우 감독은 “관객 호불호는 촬영 전부터 예상했다. 오히려 긍정적 신호였다”며 “연출자로서 계속해서 다른 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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