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회 청문회 이후 쿠팡을 둘러싼 여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 여론의 직격탄을 맞은 기존 이용자들은 영업 현장에서 생계와 불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남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사정상 쿠팡을 통해 식재료를 급하게 구매한 적이 종종 있었다”며 “요즘처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게 앞에 쿠팡 프레시 박스가 쌓여 있는 것만으로도 손님들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변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해 쿠팡 이용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쿠팡’ 이용자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쿠팡 관련 논란 이후 불매해야 하나 고민은 하고 있지만, 쿠팡이츠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아 계약을 바로 끊기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실제로 쿠팡이츠 주문은 평소 대비 30% 정도 줄어든 상황이라 흐름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쿠팡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즉각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의 과실로 인한 피해를 입점 셀러가 떠안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관련 법제화 논의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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