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판다 한 쌍을 대여해달라고 제안하면서 거론한 광주우치동물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국가 제2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현행 법률상으로는 국립동물원을 둘 수 없어, 정부는 지난 2024년 청주동물원을 중부권 국가 제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한데 이어 지난해 광주 우치동물원을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했다. 올해는 수도권, 내년에는 영남권에 각각 한 곳씩 국가 거점동물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3억 원씩 5년간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동물 질병 관리, 안전관리, 종 보전 및 증식, 야생동물 긴급보호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정부차원의 동물 관련 사업 추진시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번 한중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판다 대여 장소로 우치동물원을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2년 5월 광주 북구 생용동 패밀리랜드(놀이시설) 인근에 조성된 우치동물원은 광주시에서 운영하며, 동·식물원 부지가 12만3712㎡ 규모에 달한다. 멸종위기종 43종 98마리와 천연기념물 7종 66마리를 포함해 포유류·조류·파충류 등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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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물원에는 14명의 사육사와 2명의 수의사, 1명의 보조 수의사가 근무 중이다. 아직 판다를 사육할 시설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설 신축 등을 통해 판다 사육 역량은 충분하다”면서도 “판다 사육과 관련해 정부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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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