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방문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북경(베이징)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 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의사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는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일본과의 외교 회담에서 안 의사 유해 발굴에 협조를 요구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안 의사를 포함한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송환 문제를 의제로 미리 논의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마당루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여러차례 거처 옮긴 끝에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머물렀던 장소”라며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후손 김계생씨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활해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역대 한국 정부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한국 여러 민간단체 및 우호 인사들의 사랑과 도움을 받아왔다”며 “저와 우리 가족 유공자 후손들을 대표해 이 대통령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는데, 이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이곳에 와봤나”라고 물으며 김구 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청사 곳곳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애초 중국으로부터 두번째 중국 순방지로 상하이 외에 다른 도시도 제안받았지만,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그리고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를 최종 두번째 방문지로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