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입장문을 집어넣고 있다. 한수빈 기자
본인과 가족 특혜 논란에 이어 공천헌금 의혹까지 제기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에 대해 당 차원의 제명이나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김 의원에 대한 신속 징계를 요청한 만큼 오는 12일 예정된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당 5선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광주 시민들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공천헌금 사태를 걱정한다”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억울하더라도 자진 탈당하시라고 눈물을 흘리며 강연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경찰 수사로 억울함을 풀고 돌아와, 큰형님하고 부르는 예의 투박한 김병기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도 했다.
박지원 “때론 잔인한 리더십 필요”
정청래 대표에 ‘제명 결단’ 촉구
정 “시스템 에러보다는 휴먼 에러”
12일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 주목
박 의원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도 “12일까지 감찰 결과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는다. 어떻게 견디시려구요”라며 “지도자는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병기 의원님도 당을 우선시하는 분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당에 가장 부담 안 가는 결정을 스스로 판단해서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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