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보다 잔액 5배 증가
카뱅 독주 속 신한·KB 추격
모임통장이 단순 회비 관리 수단을 넘어 가족·연인 간 공동 생활비 계좌로 확산되면서 금융권의 새로운 수신 경쟁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선두주자로 독주하며 잔액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가세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임통장 잔액은 2025년 말 기준 10조6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5배 늘어난 규모다. 국민 앱인 카카오톡과 연계해 편리하게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는 데다 회비 납부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까지 도입되면서 각종 소모임뿐 아니라 가족·연인 간 공동 지출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증시와 가상자산으로 자금 이탈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신규 자금조달 창구 중 하나로 모임통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평균 잔액이 높고 유지 기간이 긴 만큼 안정적인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절실한 은행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SOL 모임통장’을 출시한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기준 총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잔액도 2조원을 넘어섰다. 모임통장 내 ‘모임적금’에 가입하면 월 한도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모임통장과 파킹통장을 결합한 ‘KB모임금고’를 선보였다. 1인 최대 3000만원까지 연 2%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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