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이란과 콜롬비아, 쿠바 등을 콕 집어 경고를 던졌다. 콜롬비아에 대해선 “아주 병든 나라”라며 ‘콜롬비아에도 작전을 수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쿠바에 대해선 “나는 쿠바가 그냥 무너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시위대를 살해하면 매우 강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얼마든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여길 만한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작전이 이란 지도부에 던지는 충격파가 클 것”이라며 이란 지도부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하메네이는 시위 진압에 실패할 경우 가족, 측근들과 국외로 도피하는 내용의 비상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는 부동산, 현금 등을 확보하는 작업도 포함돼 있으며 망명지는 러시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사사건건 트럼프와 대립해 온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트럼프는 마두로 체포 작전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트로 대통령을 지목해 “그는 코카인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를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한 만큼 페트로 대통령 역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공산국가 쿠바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가 “실패한 국가”(폭스뉴스)라고 공공연히 쿠바를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습 직후 X(옛 트위터)에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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