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1CWqqlVO0s?si=l4-3eYfjgyQzutAv
12·3 내란 당시 군이 고문과 약물로 자백을 유도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는 문건이 폭로돼 파장이 일었는데요.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이란 제목의 군 내부 문건.
눈을 가리고 나체 상태로 방치 한다거나 가족에 대한 위해를 협박한다는 등의 고문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나아가 벤조디아제핀과 프로포폴·케타민 등 마취제를 사용해 자백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내란특검팀은 경기도 안양 정보사령부를 압수수색해 해당 문건을 확보하고, 비상계엄 선포 반년 전인 2024년 6월 즈음 작성한 것으로 시기를 특정했습니다.
작성자는 당시 인간정보부대 소속 이 모 중령,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부하직원을 시켜 작성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정치인과 시민들을 탄압하고 진술 조작까지 노린 걸로 의심되는데, 이 중령은 공교롭게도 문건을 보고한 직후인 2024년 9월 대령 진급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 행보도 석연치 않습니다.
정보사 관계자는 "비상계엄 직전인 2024년 10월부터 11월 사이, 이 대령이 인간정보 특기 간부들을 상대로 출신과 고향·학교 등 이른바 '성분'을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3급 군사기밀인 특수부대 HID 요원들의 선별된 명단을 민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넘겼고, HID 요원들은 선관위 직원 체포는 물론 청주와 대구 등 군 공항 폭파의 임무를 지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예정대로 진급해 여전히 HID의 현장 부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는 "특별수사본부가 내란특검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며, 내부 헌법존중 TF를 통해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의 개입에 대해서도 "지난달부터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 기자
영상편집: 김관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236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