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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높아질수록 낮아졌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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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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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91618183



돈암국민학교 6학년 꼬마배우 안성기 군.
5월의 태양처럼 시원스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왔을 뿐인데, 
신문 상단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유년의 스포트라이트 뒤,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시 나타난 건 1977년.
11년 동안 학업을 마치고, 
ROTC 소위로 군 복무도 끝내며 
자기 몫의 시간을 채운 뒤였습니다.

성인 연기자가 되자, 그의 자리는 한껏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말은 낮은 곳에 머물렀습니다.

1982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주어진 연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가장 빛나던 순간에 남긴 한마디였습니다.

투캅스의 흥행으로 정점에 있던 1994년.
비결을 묻자 이 한마디가 돌아왔습니다.

비결이라뇨. 시나리오와 연출이 좋아 제가 빛난 거죠.

데뷔 60주년이던 2017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나나 잘해야지 뭘.

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0여 년, 
그가 남긴 말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안성기라는 이름에 왜 겸손이 따라붙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1962년, 5월의 태양처럼 웃던 소년은
스스로를 앞세우지 않은 겸손한 배우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화면출처 한국영상자료원·네이버영화]
[PD 이나리 조연출 이은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허성운]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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