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병원 측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에 '군 복귀날인데, 불안하고 가슴답답'이라는 메모가 적힌 EMR 정보가 게시됐다.
해당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게시글에 달렸으며, 응급실의 고충을 토로하는 글에 '쌤(선생님)네도 만만치 않은가 보네요'라며 EMR 정보를 첨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법 제23조(전자의무기록)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해서는 안 된다.
A대형병원은 현재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작성자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다.
A대형병원 관계자는 "해당 EMR 시스템이 우리 병원 것인 점은 확인됐다"며 "댓글 작성자가 과거 작성한 게시글에 올라온 간호사 복장 사진을 토대로 간호사 1명을 특정했지만, 본인은 '3년 전 개인 SNS에 올린 간호사복 사진이 유출된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나, 내부 직원이 댓글을 달았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www.news1.kr/local/incheon/6028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