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기야, 또 만나자". '가왕(歌王)' 조용필이 '국민 배우'이자 친구 고(故) 안성기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날 오후 2시 30분께 조용필이 빈소를 찾았다. 조문객을 받은 지 1시간 30분 만이다. 20여 분간 유족과 인사를 나눈 조용필은 취재진 앞에서 안성기와 추억을 꺼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를 거쳐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정기 검진 과정에서 재발 사실이 확인돼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필은 먼저 2020년 혈액암 완치 당시를 떠올렸다. "코로나19 시기에 안성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퇴원 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하고 싶은 게 아직도 굉장히 많을 텐데 병마를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했다.고인이 된 안성기와 조용필은 6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바로 옆자리에서 중학교 시절을 함께 보냈다. 조용필은 "참 좋은 친구다. 아주 좋은 친구다. 성격도 좋다"며 "같은 반이고, 제 옆자리였다.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 다니고 했다"고 인연을 공개했다.
영정사진을 보고는 "옛날 생각이 났다"는 조용필은 '마지막으로 마음속으로 하신 말씀이 있느냐'는 물음에 "올라가서도 편해야죠. 너무 아쉬움 갖지 말고. 남아있는 가족들도 있으니까. 하늘에서 남은 연기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둘이 만날 때면 가수와 영화배우의 입장이 아닌 친구로 보냈다는 조용필은 "'영화계 별이 하나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성기야 또 만나자"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뒤 빈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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