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을 두고 외신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내놓았다. 보수 성향 언론은 이번 작전이 정당한 군사 조치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미국의 진보 성향 언론과 유럽, 일본 언론들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이번 작전을 단순한 군사 행동이 아닌 ‘법 집행’이자 ‘미국 국력의 부활’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베네수엘라의 정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결정은 최근 수년간 대통령들이 취한 가장 대담한 조치 중 하나였다”며 “미국의 군사력, 정보력, 사이버 능력 등 전술적으로 의심의 여지 없는 성공”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미국의 국익에 있어 중대한 승리”라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마두로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쿠바, 이란 등 ‘미국 적대 세력의 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작전이 전 세계 독재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공격은 불법이고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개입은 노골적 제국주의로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미국 외교의 푸틴화”라고 평가하며 주권 국가의 원수를 무력으로 납치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한다는 미국의 명분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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