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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8월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최근 1년 새 14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2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힘입어 이재용 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역대 최고 주식재산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대비 2026년 각 년초(1월 2일)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025년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2026년) 연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025년 초 11조9099억원에서 올해 초 25조8766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증가액만 13조9667억원, 증가율은 117.3%에 달한다.
이 회장은 26조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13만원대에 진입하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2025년 하반기 들어 조 단위로 가파르게 불어났다. 2025년 10월 말에는 22조원을 넘어서며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국내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 초에는 25조 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 주식가치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1년 새 7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물산에서도 최근 1년 새 4조 9051억원 넘게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커졌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주가가 116% 넘게 상승함과 동시에 모친인 홍라희 명예관장에게서 올해 1월 2일 증여받은 삼성물산 주식(180만 8577주)이 포함된 영향도 작용했다.
삼성가 전체로 보면 주식재산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4명의 주식평가액은 최근 1년 새 3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올해 초 주식재산 11조원을 넘기며 10조 클럽에 합류했고,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각각 9조원대에 올라섰다.

주식평가액 1조 증가 총수 명단. 사진=한국CXO연구소
이재용 회장 다음으로 주식재산이 크게 늘어난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작년 초 10조4308억원에서 올해 초 13조6914억원으로 3조2606억원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최근 1년 새 각각 2조원 이상 주식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조 9687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 7801억원↑) ▲최태원 SK 회장(1조 6493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 4914억원↑)도 2025년 초 대비 올해 초 기준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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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에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을 돌파하며 한국 주식부호의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3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17~18만원대로 높아지면 국내에서도 30조원대 주식갑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