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 최준원은 1월 5일 위버스 공지를 통해 "최근 위버스컴퍼니 내부 직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행위가 확인됐다. 이는 해당 구성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넘어 위버스컴퍼니의 구성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이 큰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위버스컴퍼니를 믿고 이용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에 재직했던 A씨는 최근 라이즈 팬사인회에 응모한 한 팬 B씨의 개인정보를 지인에게 유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B씨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이벤트 운영의 공정성 및 내부 개인정보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알려졌다.
B씨에 따르면 위버스컴퍼니는 당초 이름을 제외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내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B씨는 "아울러 본 사안에 대해 10만 원 상당의 캐시 지급을 제안받았으나 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회유성 보상으로 느껴져 필요하지 않다. 제가 요구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위버스컴퍼니는 B씨가 문제 제기를 한 지 닷새 만에 늦장 사과문을 발표했다.
위버스컴퍼니 측은 "이번 사안은 최근 한 구성원(A씨) 비위행위를 대면, 서면, 포렌식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팬 이벤트를 담당하는 부서의 한 직원이 본인의 담당 업무가 아닌 팬 사인회와 관련해 특정 응모자 1인이 당첨됐는지 여부를 팬 사인회를 운영하는 유관부서에 문의했고 이후 대화를 유도해 이름 외 출생연도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름, 출생연도 정보는 직원과 동일 아티스트 팬 지인 총 6인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비공개 단체방에 공유됐다. 해당 직원은 이벤트 당첨 여부에도 개입하려 시도했지만 실제 개입이나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응모자는 최종적으로 이벤트에 당첨 및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위버스컴퍼니에 따르면 A씨는 팬 사인회 관련 B씨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을 뿐 아니라 개인적 목적으로 특정 공개방송 이벤트 당첨자 명단을 캡처해 당첨자 30명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정보를 동일한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와 관련 위버스컴퍼니는 "해당 직원이 담당하던 공개방송 등 팬 이벤트 과정에서 특정인을 참여시키기 위한 업무방해 및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항은 수사기관에도 면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버스컴퍼니는 "위 언급된 내용 이외에도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다수의 내규 위반 및 위법행위가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에 회사는 즉각 해당 구성원을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인사위원회 회부 및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는 한편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협조 요청이 있다면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는 약 5,000만 명의 K팝 팬들이 이용하는 팬 소통 플랫폼이다. 하이브 소속 가수뿐 아니라 다수 기획사 소속 가수, 배우들이 입점해 콘텐츠를 공개하는가 하면 생방송, 댓글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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