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생활 6년차입니다. 제작년에 집에 도둑이 들어 500만 원 가량 주고 산 전기자전거를 도둑맞았습니다. 자전거에 GPS가 달려 있어 위치 추적이 가능했기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뺑뺑이를 돌린 후, 결국 찾아간 경찰서에서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직접 5일 동안 위치 추적을 통해 도둑을 잡고 자전거를 되찾은 후 경찰에 신고하여 기소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밤 12시에 도둑을 붙잡고 30분 동안 기다렸음에도 경찰은 오지 않았고, 다시 전화했을 때도 인력 부족을 이유로 집에 돌아가라는 연락만 받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도둑의 거처를 알려주고 체포를 요청했지만, 상담 경찰은 자전거를 찾았으니 그냥 잊고 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집에 침입해서 훔치는 CCTV 영상까지 제공했음에도 경찰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파출소장에게 직접 항의했고, 다른 담당 경찰관에게 사건이 배정되어 사건 경위를 다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마다 담당 경찰관이 바뀌면서 1년 반 동안 사건이 질질 끌렸고, 마지막 담당 경찰관은 이미 1년 반이나 지나 CCTV 자료가 자동 삭제되어 범인 특정이 불가능하다며 사건 종결을 통보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영국 경찰은 기대 이하로 수준이 낮고 절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찰관 10명 가까이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통화했지만, 누구는 깔깔 웃고, 누구는 깊이 공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관심 없다는 태도였습니다.
영국 거주자나 여행객 중 범죄에 맞닥뜨리면 경찰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싸우거나 주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