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금융당국의 해외주식 마케팅 규제가 본격화되자, ‘수수료 0원’으로 서학개미를 끌어모았던 증권사 이벤트들이 줄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2년 무료를 내건 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까지 신규 혜택 종료를 예고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금이 막차”라는 반응이 나온다.
◇ 메리츠증권 ‘슈퍼365’ 신규 수수료 0원, 1월 초 중단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계좌인 ‘슈퍼365(Super365)’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해 온 해외 주식 수수료 및 환전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이달 초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이벤트 종료 이전에 계좌를 개설한 기존 고객은 올해 말까지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메리츠증권 측은 서울경제에 “정확한 종료 시점은 1월 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이벤트 종료 이후에는 계좌 개설 단계에서 ‘혜택 대상자가 아님’을 알리는 팝업을 띄우는 등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정확한 종료 날짜를 사전에 밝힐 경우 ‘지금 안 하면 손해’ 등의 과도한 마케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슈퍼365는 어떤 계좌?…메리츠 ‘대표 계좌’로 자리잡아
슈퍼365는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달러 환전 수수료 △유관기관 제비용까지 전면 무료화해 인기를 얻었다. 수개월 단위의 한시적 이벤트가 일반적인 업계 관행과 달리, 2년 가까운 장기 무료 정책은 업계 최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12월 초 기준 가입자는 약 30만 명, 월평균 거래대금은 30조 원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자산은 약 7조 원, 해외주식 월 거래 약정액은 10조 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해당 프로모션으로 2026년 말까지 약 1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이를 리테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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