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변동 공시 105건···45개社 신규 취득·확대
테스·브이엠·두산테스나 등 소부장株 쏠림
AI 수요 온기, 반도체 밸류체인 베팅 늘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취득과 지분 확대에 적극 나서며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민연금의 대량보유 지분 변동 공시는 코스피·코스닥 합산 10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분을 신규 취득했거나 기존 지분을 확대한 종목은 합산 45개였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상 특정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이 1%포인트 이상 변동될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공시 내역을 보면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소부장 종목에서 신규 취득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하나머티리얼즈(5.01%), 코리아써키트(5.05%), 케이씨(5.00%), 테크윙(4.06%), 브이엠(5.05%), 두산테스나(5.15%), 해성디에스(7.19%) 등을 새로 담았다.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 역시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 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보유 중이던 종목에 대해서도 지분 확대가 이어졌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판 업체인 삼성전기는 지분율이 9.91%에서 10.92%로 높아졌고, LG이노텍은 8.43%에서 9.46%로 증가했다. 이 외에 유진테크(5.01%→6.02%), ISC(5.15%→6.16%), 테스(6.11%→8.43%) 등도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이 늘어났다.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 확산 과정에서 전공정뿐 아니라 테스트·패키징 등 후공정 중요도가 커지는 점도 소부장 전반의 투자 논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바이오와 방산·기계 종목 일부를 신규 취득한 반면, 소비재·유통·엔터테인먼트·항공 등 내수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지분 축소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분할로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비롯해 에스티팜, 오스코텍 등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신규 편입됐고, STX엔진·진성티이씨·디와이파워 등 방산·기계 종목도 새로 담겼다. 반대로 이마트, 농심, 아모레퍼시픽홀딩스, JYP엔터테인먼트, 대한항공 등에서는 기존 보유 지분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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