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원은 지난 2~3일 방송된 모범택시3 13·14회에 봉기자 역으로 등장했다. 삼흥도 사건을 취재하다가 홀로 살아남은 인물로, 진실을 파헤치는 집요함과 극한 상황에서의 절박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화려한 대사나 과장된 감정 없이도, 거칠게 깔린 호흡과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설명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꾀죄죄한 분장과 망가진 의상, 흐트러진 머리까지 모두 연기의 일부로 흡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취재 과정에서 선배를 잃은 인물의 상실감과 분노,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자의 집념이 자연스럽게 쌓이며, 단순한 특별출연 이상의 무게감을 남겼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건 그의 ‘정체’였다. 배우 장나라의 친오빠이자, 원로 배우 주호성의 장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반응의 결은 예상과 달랐다. 혈연보다 먼저 언급된 건 “연기력이 설득됐다”, “짧은 등장인데 기억에 남는다”는 평가였다.
장성원은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다. 오랜 시간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현장을 지켜왔고, 이번 모범택시3에서는 그 시간이 응축된 결과를 보여줬다.
한편 장성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만큼은 꼭 남기고 싶은 현장이었다”며 함께한 배우들과의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말보다 장면으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장나라 오빠’라는 소개는 출발점이었을 뿐, 이번 작품에서 장성원이 남긴 건 분명한 배우의 얼굴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https://v.daum.net/v/20260104095216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