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우측 = 페이스북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미카 스미스(31)는 지난 10월 초, 2세, 4세, 8세 세 자녀를 데리고 유타주 빅 코튼우드 캐니언의 브로드스 포크 트레일에 올랐다. 해당 코스는 고도 변화가 크고 날씨 변화가 잦아 하이킹 커뮤니티에서도 '고난도'로 분류되는 구간이다. 솔트레이크 카운티 검찰은 "아이를 동반하기에 결코 안전한 산행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 산행이 "9마일(약 14.5km) 혹은 9시간짜리"라고 아이에게 설명했으나, 실제 코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왕복 5마일(약 8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처럼 보이지만, 2,100피트(약 640m)에 달하는 가파른 고도 차와 암반 구간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산행 도중 날씨가 급격히 악화됐다. 비와 안개, 우박이 섞인 폭풍이 몰아쳤고, 아이들은 점점 지쳐갔다. 딸은 다가오는 폭풍을 보고 하산을 요청했지만, 아버지는 이를 거부하며 "이건 평생 한 번뿐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문자 메시지로 아이들의 엄마 역시 반복해서 하산을 요구했지만, 스미스는 정상에 오르는 것을 선택했다.
해가 진 뒤 상황은 급속히 악화됐다. 아이들은 젖은 옷을 입은 채 체온을 잃기 시작했고, 서로를 끌어안고 버텨야 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추웠다"고 진술했다. 네 살 동생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고, 두 살 동생은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다.
거의 죽어가는 동생에게 여덟 살 아이는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해야 했다. 아이는 "숨을 불어넣고 가슴을 눌렀다"고 진술했다. 의학적으로도 성인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난도 응급처치다.
이튿날 새벽, 스미스는 아이들을 산 위에 남겨둔 채 홀로 하산하다 구조대와 마주쳤다. 구조대원들은 그가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아이 중 한 명이 죽었다"고 말하는 등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기록했다. 다행히 실제로 아이들은 모두 생존해 있었다.
헬리콥터를 동원한 구조 끝에 발견된 아이들은 정상에서 약 600피트(약 183m) 아래, 바위와 나뭇가지로 바람을 막은 임시 구조물 안에 있었다. 네 살 아이는 두 살 아이 위에 엎드린 채 의식이 없었고, 두 아이 모두 호흡 곤란과 심각한 저체온 상태였다. 구조 당시 네 살 아이의 체온은 약 17도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뇌졸중을 겪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범죄심리학자 알렉스 이자트 박사는 "이 사건은 단순한 판단 착오가 아니라, 통제와 자기중심성이 결합된 강압적 학대 양상"이라며 "아이들은 선택권을 박탈당한 채 부모의 위기를 대신 감당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스미스를 아동 고문 3건, 가중 아동 학대 3건 혐의로 기소했다. 전문가들은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법과 의학의 관점에서 이번 사건은 살아남았을 뿐, 결과가 달랐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장기적인 의료·심리 치료와 안정적인 보호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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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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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여자친구 고의로 산행 데려가서 죽인 사건이랑 비슷해 보임;
너무 고의성이 보이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은 애들 기특하면서도 너무 안쓰러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