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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통일교가 가평군수 후보자 면접... 현장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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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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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108?cds=news_media_pc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일교가 가평군수 후보를 상대로 ‘자체 면접’ 성격의 간담회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통일교 간담회엔 현 가평군수를 비롯해 군수 후보 5명 가운데 무려 4명이 참석했다. 

(중략)

통일교 유관 단체, 지방선거 앞두고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 개최… 왜?

2022년 지방선거를 20일 가량 앞두고 있던 5월 11일, ‘통일교 타운’으로 불리는 경기도 가평군 천원단지에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를 주최한 곳은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만든 단체 ‘천주평화연합’의 하위 조직이다.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만든 단체 ‘천주평화연합’의 하위 조직이다. (출처: 천주평화연합 홈페이지)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만든 단체 ‘천주평화연합’의 하위 조직이다. (출처: 천주평화연합 홈페이지)

간담회 참석자는 ▲통일교 신도들의 수련을 담당하는 기관의 원장 ▲통일교 헌금을 관리하는 재단의 이사장 ▲통일교 기업의 대표 등 대부분이 통일교 산하 기관이나 기업의 간부, 대표급이었다.

간담회가 시작됐다. 통일교 기업의 대표가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말씀’을 언급했다.
 



우리 한학자 총재님께서는 “10년 안에 놀라운 모습을 갖춘 청평을 만들어 낼 것이고, 가평 설악을 의미하는 겁니다, 또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말씀을 주십니다.
-  - 이OO / 당시 HJ레저개발 대표 (2022. 5. 11)
 



경기도 가평군을 ‘통일교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도 소개됐다.
 



2013년부터 우리 한학자 총재님을 중심으로 한 2단계 천원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고 있고… ‘천년의 북한강 뱃길을 잇다.’ 그래서 가평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 - 이OO / 당시 HJ레저개발 대표 (2022. 5. 11)
 



▲통일교 타운에서 ▲통일교 산하 기관이나 기업의 간부, 대표급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 총재의 말씀을 전하는 간담회. 사실상 통일교 행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선거 막바지 시점, ‘통일교 간담회’에 가평군수 후보자 5명 중 4명 참석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날 행사는 그냥 간담회가 아닌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였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통일교가 지방 정부의 장이 되겠다며 출마한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는 얘기다.

선거 막바지 시점, 유세를 다니며 한 표를 호소해야 할 후보자들이 TV 방송 토론회도 아니고 특정 종교가 진행하는 간담회에 과연 참석할까 싶다. 

당시 가평군수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5명이었다. 이 가운데 무려 4명, ▲현 가평군수인 당시 국민의힘 서태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기욱 ▲무소속 박범서 ▲무소속 강태만 후보가 통일교의 부름에 응했다.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간담회’에 참석한 당시 가평군수 후보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기욱, 국민의힘 서태원(현 가평군수), 무소속 박범서, 무소속 강태만 후보.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간담회’에 참석한 당시 가평군수 후보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기욱, 국민의힘 서태원(현 가평군수), 무소속 박범서, 무소속 강태만 후보.

당시 가평군수 후보자들은 통일교 간담회에 단지 참석만 한 게 아니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찬양하거나, 통일교 교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호소했다.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한학자 총재님의 뜻을 받들어 효정글로벌(통일)재단이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차기 군수의 짐을 좀 덜은 것 같습니다.
- - 서태원 당시 국민의힘 가평군수 후보 (현 가평군수)
 


제가 통일원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공부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 박범서 당시 무소속 가평군수 후보
 

‘군수 되면 통일교 사업 잘 도울 거냐’... 통일교, 가평군수 후보자 상대로 ‘자체 면접’

후보자들을 상대로 한 질의 응답도 진행됐다. ‘가평군수가 된다면 통일교 사업을 잘 도울 것이냐’. 통일교 측에서 이런 취지의 질문을 했다.

통일교가 가평군수, 지방 정부의 장으로 적합한 사람을 고르려고 일종의 면접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사회자: 지금까지 천원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심과, 내용들을 알고 계신가. 제가 방금 제안드렸던 이런 조례를 만든다든지 공동 협의체를 어느 정도까지 협력해서 정책협의체까지도 만드실 수 있는지 후보자들의 비전들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유관 단체가 개최한  '신가평을 위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

 



후보들은 앞다퉈 통일교 타운, 천원단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공언했다.
 



● 강태만 (무소속 후보) :완벽하게 어떤 특구를 지정하든지, 국내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에 주재하고 있는 110개의 대사관이나 외국에 있는 여행사에 전략적으로 홍보해드리겠습니다.

○ 서태원 (국민의힘 후보): 제가 공직자 재직 시절부터 천원단지 개발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제가 나서서 조금씩, 조금씩 물꼬를 텄습니다.
-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유관 단체가 개최한 '신가평을 위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
 



통일교 유관 단체에서 계획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군수가 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건지 묻기도 했다.
 



OO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장):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에서는 기적의 전투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으신지 후보님들의 의향을 듣고 싶습니다.
-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유관 단체가 개최한 '신가평을 위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
 



‘주권자로부터 위임받은 지방 정부의 자치권을 특정 종교 사업을 위해 동원할 순 없다.’ 이런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후보는 없었다.
 



● 송기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 사업은 당연한 사업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효정에서 하는 관광 크루즈 사업과 연결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 서태원 (국민의힘 후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미동맹을 강화한다고 공약을 걸었습니다. 가평군이 재정이 부족하니까, 이 리듬을 타서 예산을 타오기 쉬워요. 이 때에 맞춰서 미영연방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미국 영연방 공원화 사업에 함께, 같이 가는 걸로. 평화대사협의회와 함께 하겠습니다.
- 2022년 5월 11일, 통일교 유관 단체가 개최한 '신가평을 위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
 

가평 지역 정치권 ‘가평에서 통일교 눈 밖에 나면 정치 못 해’

뉴스타파는 당시 통일교 간담회에 참석했던 가평군수 후보 네 명 전원에게 연락해 간담회 참석 이유를 물었다. 일단 서태원 당시 후보, 현 가평군수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참석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취재에 응한 이들은 통일교를 비롯한 종교 단체가 가평군 선거와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종교 단체들이 쭉 있는데, 리더 분들이 있잖아요. 리더 분들이 자기 단체의 표가 많다는 이유로 지방 정책에 관여한다든가. 이런 말은 나와요. 예를 들어서 어느 단체는 누구를 찾아가야 되고…
- -강태만 당시 후보 (무소속)
 



뉴스타파는 이외에도 가평 지역 정치인들 다수와 접촉했다. 가평에서 ‘통일교 눈 밖에 나면 사실상 정치를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모두 몸을 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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