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15410?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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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2일 “최근 한 국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무신사로 이직한 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 등 일련의 법적 분쟁이 법원의 기각 결정과 상대 측의 항고 취하로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쿠팡에서 재직하던 임원 두 명이 지난해 상반기 무신사 임원으로 이직하면서 불거졌다. 쿠팡은 지난해 7월 이들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해 11월 24일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와 영업비밀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쿠팡이 영업비밀로 주장한 ‘로켓배송’에 대해 기술 집약적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대규모 자본 투자에 따른 시스템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쿠팡은 기각 결정 이후 항고했다가 지난해 12월 17일 이를 취하했다.
무신사는 “이번 결과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과 전직이 법적으로 정당함을 확인해준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적법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사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입점 브랜드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하며 IT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급 인재에 대한 고액 연봉, 스톡옵션 등의 철저한 성과 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인공지능(AI) 등 테크 부문 소속 개발자는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가 쿠팡을 저격해 내놓은 쿠폰팩.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02/0005615410_002_20260102140306096.png?type=w860)
무신사가 쿠팡을 저격해 내놓은 쿠폰팩.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한편 무신사는 새해 들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5만원 쿠폰팩과 5000원 페이백을 제공하고 있는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5만원 보상안과 대비되고 있다.
쿠팡은 사용성이 많은 쿠팡, 쿠팡이츠에서 사용 가능한 이용권은 각각 5000원이며, 상대적으로 사용성이 떨어지는 쿠팡이츠, 쿠팡 트래블, 알럭스에 4만원의 이용권을 제공해 질타를 받았다.
특히 무신사는 쿠폰팩 제공 이벤트 이미지에 ‘그냥 드리는’ 문구와 함께 쿠팡 로고 상징색을 활용해, 쿠팡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쿠팡이 자사 임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무리한 압박을 가하자 이에 응수한 것이란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신사의 쿠폰팩 혜택 제공은 소위 탈팡 고객의 확보, 유통 공룡 쿠팡이 자사를 상대로 법적 협박을 남발한 행위에 대한 직접적으로 맞불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