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4300선도 넘기면서 두달 만에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신년사를 통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자 ‘달라진 삼전’에 삼성전자 주가가 7% 넘게 뛴 영향이다. 반도체와 바이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증시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000조원을 넘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3일 기록한 종전 최고종가(4221.87)를 두달여만에 넘어섰다. 이날 증시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의 힘이었다.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많을 정도로 장 전반적으론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8600원(7.17%)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만6000원(3.99%) 오른 6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은 8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는 6% 넘게 급등하며 국내 시가총액 7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최근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12월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고,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4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달라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외에도, 오는 5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엔터·화장품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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