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 행운·대박 원해요" 차트 역주행한 '새해 첫 곡' 노래는?
새해 첫 날, 한해 소망 담은 노래 듣는 문화 주목
새벽 1시 실시간 차트 1위 아일릿 '럭키 걸 신드롬'
불황 장기화 속에서도 희망·용기 노랫말에 이용자 몰려
'MONEY'·'1조' 등 일확천금 다룬 곡도 역주행
병오년의 해가 밝았다. 2030세대 사이에서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자정에 맞춰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새해 첫 곡'을 듣는 문화가 연례 행사처럼 자리잡았다. 올해는 경제 불황 속에서도 행운과 결연한 의지, 일확천금의 꿈과 관한 노래들이 눈에 띄었다.

아일릿의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지난 1일 오전 1시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새해 첫 곡을 듣기 위해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이전에 발매된 곡들이 역주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시간 차트를 제공하는 가이섬에 따르면 1위에는 걸그룹 아일릿의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이 올랐다. 아일릿의 데뷔 앨범의 수록곡으로 청량한 멜로디와 '행운'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더해진 곡이다. 새해 첫 곡으로 해당 곡이 1위에 오르면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통해 한 해를 출발하려는 청춘 세대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소녀의 '이루리'

아이브의 '레블 하트(REBEL HEART)'
2위에는 2019년 발매된 우주소녀의 '이루리'가 올랐다. 무엇이든 다 이뤄질 것 같다는 후렴구로 2022년 이래 매년 새해 첫날이면 차트에 진입하며 '새해 연금송'으로 불리기도 한다. 3위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레블 하트(REBEL HEART)'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곡의 도입부인 '시작은 항상 다 이룬 것처럼 / 엔딩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이라는 노랫말이 새해를 맞아 하는 새로운 다짐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1일 자정 새해 첫 곡으로 엔시티 위시의 'WISH'를 들은 이용자의 휴대폰 배경화면. 본인 제공
국내외로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이지만 새해 첫 곡은 희망차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가사들이 특징이다. 데이식스 멤버 원필의 '행운을 빌어 줘'(4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가호의 '시작'(7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16위), '해피(HAPPY)'(19위),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위시(WISH)'(33위),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헬로 퓨처(Hello Future)'(50위), 세븐틴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78위), 라이즈의 '플라이 업(Fly Up)'(83위), 루시의 '개화'(93위) 등이 역주행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사의 '머니(MONEY)'

에스파의 '리치 맨(Rich Man)'
또한 '돈'을 주제로 경제적 성공을 노래한 곡들의 역주행도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머니(MONEY)'(14위), 에스파의 '리치 맨(Rich Man)'(49위),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1조'(70위)도 차트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아이유의 '스물셋'(68위), 송지은의 '예쁜 나이 25살'(73위)처럼 신년이면 그 나이가 되는 이용자들이 듣는 '나이송'도 차트에 재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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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90094?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