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 한 해 남북 대화의 장을 여는 데에 있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한 정 대표는 한반도 평화 신전략위원회 설치 계획을 밝히며 “전임 대통령으로서 기회가 왔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보를 주축으로 한 평화전략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전 장관과 문 전 특보는 북한 비핵화에 있어 한미워킹그룹에 의존하기보다 한국 주도 대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주파’ 인사다.
청와대의 ‘END(교류, 정상화, 비핵화)’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물꼬를 트는 대북 노선에 무게를 두는 정 대표인만큼,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적 있는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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