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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올림픽·WBC·월드컵·아시안게임…2026년 대형 이벤트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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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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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이어지는 매머드급 대회로 1년 내내 함성 이어질 듯
동계올림픽이 2월에 먼저 포문 열어…3월에는 야구 월드컵으로 '후끈'


2026년은 사계절 내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겨울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봄에는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WBC 대회가 시작된다. 여름에는 축구 월드컵이, 가을에는 아시안게임이 이어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종목과 무대는 달라진다. 

11월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대표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 씻을까

동계올림픽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이 2월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두 도시를 중심으로 분산 개최 방식이 적용돼 기존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은 스키·썰매 등 기존 종목 외에 스키 마운티니어링(산악스키)이 추가돼 총 16개 종목에서 메달이 결정된다.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그리고 스노보드에 희망을 건다. 쇼트트랙에서는 돌아온 황대헌을 비롯해 올해 고교생 나이에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임종언이 주목된다. 여자 쇼트트랙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을 비롯해 2025 베이징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김길리 등이 핵심 자원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선과 이나현이 여자 500m와 10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나현과 김민선은 이상화 이후 8년 만에 여자 스피드에서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8년 평창대회 팀추월, 2022년 베이징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재원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2025년 4월9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준준결승에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또 다른 페이지가 열릴 가능성이 짙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최가온과 이채운, 빅에어 종목의 유승은 등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한국 스키는 2018년 평창대회 때 이상호가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메달이다. 

얼음이 녹고 싹이 돋아날 즈음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월5~17일)이 열린다. WBC는 올림픽과는 성격이 다르다. 프로 선수들이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규정을 따른다. 피치 클락은 물론이고 10회 연장 승부치기, 그리고 투수의 3타자 의무 상대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은 3월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일본은 2023 WBC 우승팀,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 우승팀이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이 WBC 참가를 선언한 터라 객관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만·호주를 꺾어야만 2009년 이후 17년 만의 WBC 8강이 보인다. 희망적인 것은 첫 대결(3월5일) 상대가 체코라는 것. 그동안 한국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고전했었다. 2023년에는 호주를 만나 패배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WBC를 통해 야구 대표팀은 세대 교체를 노리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빅리거가 건재한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타석에서는 노시환(한화), 안현민(KT 위즈)이 뒤를 받친다. 올해 리그 신인왕 안현민의 겁 없는 도전과 더불어 류현진(한화)의 태극마크 은퇴 모습도 볼 전망이다. 류현진은 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돼 있다. 

2025년 11월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 오현규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8강 신화' 쓸 수 있을까

여름에는 FIFA 북중미월드컵이 기다린다. 6월11일부터 7월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개최되며,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A조에 속해,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개최국과 한 조에 속해 꽤 부담이 큰데, 해발 1571m 고지대에서 두 경기를 치러 이 또한 적응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LAFC)이 있다. 여기에 이강인(PSG) 등 20대 중반의 핵심 자원들이 주축을 이룬다. 48개국이 참가하는 터라 32강부터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즉,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32강 단판 승부에서 승리해야만 대표팀이 늘 목표로 했던 16강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참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흥민이 유종의 미를 어떻게 거둘지 관심이다.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 또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023년 10월8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김홍열 등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에는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일본은 올림픽이 아닌 아시안게임에는 1.5군 선수들을 주로 내보냈는데 자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똑같은 원칙을 고수할지 지켜볼 일이다.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때처럼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6 등의 경기가 열린다. 이와 함께 뿌요뿌요 챔피언스, 포켓몬 유나이트 등 일본 게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종합격투기(MMA)가 신규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한국은 양궁과 수영, 태권도 등 전통 강세 종목과 더불어 새로운 종목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은 남자선수들의 병역 혜택과 무관하지 않다. 야구·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는 프로 선수들이 참가해 1년6개월의 병역 의무를 대체받기 위해 싸운다. 아시안게임 때마다 병역 혜택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아마추어 종목의 경우 '국군체육부대'(상무)라는 대체재가 없어 군 입대가 곧바로 운동선수로서 생명이 끝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동계올림픽, FIFA 월드컵, 아시안게임은 보통 4년 주기로 같은 한 해에 열렸다. 가깝게는 2010년, 2014년, 2018년이 그랬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일정이 흐트러졌다. 2022년에도 같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동계올림픽(베이징)과 월드컵(카타르)만 개최됐다. 아시안게임은 한 해 미뤄져 2023년 치러졌다. 

역시 4년 주기인 WBC가 동계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과 같은 해에 펼쳐지게 된 것도 코로나19 탓이다. WBC는 초대 대회(2006년) 이후 2009년, 2013년, 2017년 식으로 올림픽·월드컵 등을 피해 홀수 해에 4년마다 개최됐는데 2021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팬데믹이 끝나고 2023년에야 겨우 치러졌는데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다음 대회는 1년 앞당겨 2026년 개최하게 됐다. WBC 그다음 대회가 2029년에 열릴지, 2030년에 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26년은 스포츠로 풍성해질 해다. 상차림에 빗대면 푸짐한 정찬이 계절별로 나온다. 겨울의 동계올림픽에서 출발해 봄의 WBC, 여름의 월드컵, 그리고 가을의 아시안게임까지, 한 해의 리듬이 스포츠로 꽉 짜인다. 종목도, 무대도, 관전 방식도 다르겠으나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계절마다 다른 긴장과 기대가 이어지고, 승패를 넘어 세대 교체와 제도의 변화, 스포츠가 사회에 남기는 의미까지 묻게 될 것이다. 2026년, 가장 기억에 남을 스포츠 명장면은 어떤 것이 될까. 쇼트트랙일까, 야구일까, 축구일까, 답은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질 순간들에 있을지 모른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586/0000118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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