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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신는 게 왜?" 40대의 분노…한국만이 아니었다 ['영포티' 세대전쟁]

무명의 더쿠 | 12-31 | 조회 수 59271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영포티 세대와 넥스트 포티 세대의 충돌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전반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과 문화를 둘러싼 세대 간 충돌의 이면에는 일자리, 주거 불안과 연금 등 자원 배분 문제가 공통적으로 자리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영포티 세대 저격, 만국의 공용어

최근 국내에 확산돼 논란이 일었던 '영포티 밈'처럼 패션은 넥스트포티 세대가 영포티 세대를 저격하는 데 활용하는 글로벌 공용어다. 

영국 가디언 등은 2021년부터 '스키니진'을 중심으로 한 세대 갈등을 보도한 바 있다. 넥스트포티는 스키니진을 두고 "이제 수명이 다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흐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스키니진은 오랫동안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렸는데, 유행이 넓은 바지로 바뀌면서 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맘진'(Mom jean)이 돼버린 것이다.
 

출처=틱톡

출처=틱톡
이에 영포티 세대의 반발도 적지 않다. 영국 더선은 한 밀레니얼 세대 틱톡 인플루언서가 스키니진을 입은 사례를 보도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한때 인기 있었던 스키니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반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신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최근 나이키와 뉴발란스 등 인기 스니커즈가 '아빠 신발'(Dad shoe)라는 내용의 밈(meme·유행 소재)이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해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특히 신발에 있어서만큼은 두툼한 런닝화나 편안함을 강조하는 스니커즈 계통이 영포티 세대를 저격하는 소재가 되는 경향성이 있다. 여기에 나아가 발목 양말, 옆 가르마, 페이스북 사용 여부 등을 '올드함'으로 규정하는 Z세대들로 인해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내가 뉴발란스 신고 에미넘 노래 듣는 게 잘못된 거냐" 등 자신의 기호에 문제가 있는지를 묻는 영포티 세대들의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이모티콘을 쓰면 넥스트포티 세대에게 조롱받는 일이 생겼다며 한동안 이 이모티콘은 온라인에서 금기시되기도 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오지상 (おじさん) 구문'이라는 표현이 밈처럼 쓰였다. 특히 메신저 라인에서 젊은 세대 등에게 과도한 이모티콘 등을 쓰는 중년 남성들의 말투를 가리킨다. 

◇ 선 넘고 변질된 표현들에 '불쾌'

문제는 이러한 기성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조롱이 온라인에서 마치 놀이처럼 확산하면서 때로 적정 수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불쾌감을 토로하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넥스트포티가 코로나19를 '부머 제거제'(Boomer remover)이라고 표현해 적지 않게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영포티 세대를 '유니중년'(油腻中年·기름진 중년)이라고 한다. 배가 나오고, 학식이나 능력이 없는데 허세를 부리는 등 언행 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한국에서도 최근 '영포티'라는 표현의 의미가 과거보다 부정적인 의미로 변질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을 접한 글로벌 영포티 세대는 하나 같이 "2030은 나이 먹지 않을 것 같냐"며 반박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3115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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