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보다 뜨거운 아이유·변우석, MBC 연기대상의 민낯 [이슈&톡]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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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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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강준이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노무사 노무진'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의 주역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화제의 중심은 아이유, 변우석이었다. 역대급 시청률 기근을 겪은 MBC 드라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30일 저녁 '202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주연 서강준에게 돌아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MBC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인 8.3%를 기록,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6.8% 시청률을 기록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역시 주인공 강태오, 김세정이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베스트커플상, 남자 조연상, 여자 신인상까지 5관왕에 등극했다.
서강준의 대상 수상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기쁜 것보다 당황스럽고 놀랍다"라는 수상 소감처럼 예상 밖의 결과였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노무사 노무진'의 정경호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서강준의 활약 역시 충분히 설득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을 연기하며 액션, 스릴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다만 시상식 전후 온라인을 장악한 이들은 따로 있었다. 2026년 상반기 편성이 예정된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연 아이유 변우석의 등장과 처음 공개된 드라마 티저 영상이 수상자들보다 더욱 화제 몰이를 한 것. 여기에 베스트 커플상 시상을 앞두고 MC 김성주가 이선빈에게 실제 연인인 이광수를 언급한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시상식의 무게중심은 수상자와 작품이 아닌 '부수적 장면'으로 옮겨갔다.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내던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은 수년 사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OTT 등이 미디어 환경을 재편하면서 파급력 있는 콘텐츠가 부재하고, 자연스레 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고생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해야 하는 시상식 또한 '그들만의 잔치'로 변한 버린 탓이다. 특히 MBC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마저도 큰 파급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에 직면했다.
30일 저녁 '202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주연 서강준에게 돌아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MBC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인 8.3%를 기록,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6.8% 시청률을 기록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역시 주인공 강태오, 김세정이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베스트커플상, 남자 조연상, 여자 신인상까지 5관왕에 등극했다.
서강준의 대상 수상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기쁜 것보다 당황스럽고 놀랍다"라는 수상 소감처럼 예상 밖의 결과였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노무사 노무진'의 정경호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서강준의 활약 역시 충분히 설득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을 연기하며 액션, 스릴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다만 시상식 전후 온라인을 장악한 이들은 따로 있었다. 2026년 상반기 편성이 예정된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연 아이유 변우석의 등장과 처음 공개된 드라마 티저 영상이 수상자들보다 더욱 화제 몰이를 한 것. 여기에 베스트 커플상 시상을 앞두고 MC 김성주가 이선빈에게 실제 연인인 이광수를 언급한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시상식의 무게중심은 수상자와 작품이 아닌 '부수적 장면'으로 옮겨갔다.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내던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은 수년 사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OTT 등이 미디어 환경을 재편하면서 파급력 있는 콘텐츠가 부재하고, 자연스레 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고생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해야 하는 시상식 또한 '그들만의 잔치'로 변한 버린 탓이다. 특히 MBC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마저도 큰 파급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에 직면했다.
https://www.tvdaily.co.kr/read.php3?aid=1767156600177370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