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다른 계급 소년과 사귀던 딸 죽인 아버지…인도서 또 '명예살인'
1,549 13
2025.12.31 12:48
1,549 13

인도에서 상류층 소년과 애인 관계가 됐다는 이유로 10대 딸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북부 도시 러크나우에서 프라할라드 쿠마르가 자신의 17세 딸 산디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를 명예살인(honor killing)이라고 규정했다.


쿠마르는 산디아의 남자친구가 다른 계급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둘의 관계를 반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딸이 쿠마르의 말을 무시하고 관계를 이어가자 쿠마르는 딸을 살해했다.


프라치 싱 싯다르트나가르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산디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싱 경찰청장은 "피해자 시신 근처에서 쌀 뭉치가 발견됐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소년이 제공한 진정제가 쌀 뭉치 속에 섞여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우리는 처음에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에 참여한 또 다른 고위 간부가 산디아의 어머니에게 남편인 쿠마르의 행방을 물었을 때 그녀는 "쿠마르는 뭄바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쿠마르는 러크나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우리는 신속하게 팀을 구성해 쿠마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쿠마르는 딸의 연애를 언급하며 "내 명성에 먹칠을 할까 봐 살해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난 아내에게 직장에 가기 위해 뭄바이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기차가 오전 6시40분에 도착해 아침 일찍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구입했다. 그러나 나는 기차에 타지 않고 역 안을 배회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오전 9시 한 상인에게서 쌀과 병아리콩을 샀다. 병아리콩을 먹은 후 쌀을 가방에 넣고 계속 돌아다녔다"며 "오전 11시께 기차역에서 딸과 소년을 보았고, 그날 오후 나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딸을 다시 만났다"고 했다.


이어 "난 딸에게 그 소년을 다시 만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딸은 '내 삶이고 내 방식대로 살겠다'고 말하며 거절했다. 나는 그 말에 화가 나서 딸을 살해했다"며 "그다음 딸이 애인에게 독살당한 것처럼 보이도록 장면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에 따라 대부분의 인도인은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불가촉천민 순으로 나뉜다. 인도는 1950년 헌법을 통해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불평등은 이어지고 있어 계급이 낮은 사람은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214132106674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2 12.26 83,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3,0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709 유머 내일이면 이제 지구도 2026살 14:35 19
2948708 이슈 의외로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새 14:35 64
2948707 기사/뉴스 [단독] 유아인, 1인 기획사 뒤늦게 등록 14:34 86
2948706 정치 김종혁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 14:34 76
2948705 이슈 동그래졌다가 바람빠진 풍선됐다가 하는 박새 보실분~ 14:34 70
2948704 정보 팬들 사이에서 반응좋은 뷔 포토북 컨셉사진 5 14:33 148
2948703 이슈 곤충들의 저승사자로 알려져있는 한국 토종 텃새.jpg 13 14:32 665
2948702 유머 의외로 롱다리인 동물 3 14:31 246
2948701 기사/뉴스 '싱어게인4', 오늘(31일) 톱4 신곡 발표…두 번째 신곡 미션 음원으로 14:31 70
2948700 이슈 흰머리오목눈이에게 이름 뺏길 위기인 '뱁새' 10 14:30 726
2948699 유머 날 먹을꺼냥? 2 14:30 263
2948698 유머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할수 있나요?' 2 14:30 171
2948697 이슈 이름이 특이해서 어딜가든 알아본다는 윤계상.jpg 6 14:29 614
2948696 유머 반짝반짝한 눈으로 죽뚜니 찾는 귀요미 푸바오💛🐼 13 14:28 356
2948695 기사/뉴스 올데이 프로젝트→코르티스·킥플립, 2025년을 빛낸 '올해의 신인' [ST취재기획③] 14:28 73
2948694 기사/뉴스 이상화♥강남, 결혼 7년차인데…“아기 계획 없다” [RE:뷰] 12 14:27 1,440
2948693 팁/유용/추천 피부과 10번 방문한 원덬의 점 뺀후 관리법 공유 34 14:25 1,525
2948692 이슈 왜케 동그래 5 14:25 623
2948691 유머 할머니집에 반려견만 맡겨두고 가면 생기는 일 3 14:25 856
2948690 기사/뉴스 권현빈, 해병대 수색대 됐다…"기초군사훈련 성적 우수" 3 14:23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