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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급 소년과 사귀던 딸 죽인 아버지…인도서 또 '명예살인'

무명의 더쿠 | 12-31 | 조회 수 1845

인도에서 상류층 소년과 애인 관계가 됐다는 이유로 10대 딸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북부 도시 러크나우에서 프라할라드 쿠마르가 자신의 17세 딸 산디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를 명예살인(honor killing)이라고 규정했다.


쿠마르는 산디아의 남자친구가 다른 계급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둘의 관계를 반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딸이 쿠마르의 말을 무시하고 관계를 이어가자 쿠마르는 딸을 살해했다.


프라치 싱 싯다르트나가르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산디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싱 경찰청장은 "피해자 시신 근처에서 쌀 뭉치가 발견됐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소년이 제공한 진정제가 쌀 뭉치 속에 섞여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우리는 처음에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에 참여한 또 다른 고위 간부가 산디아의 어머니에게 남편인 쿠마르의 행방을 물었을 때 그녀는 "쿠마르는 뭄바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쿠마르는 러크나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우리는 신속하게 팀을 구성해 쿠마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쿠마르는 딸의 연애를 언급하며 "내 명성에 먹칠을 할까 봐 살해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난 아내에게 직장에 가기 위해 뭄바이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기차가 오전 6시40분에 도착해 아침 일찍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구입했다. 그러나 나는 기차에 타지 않고 역 안을 배회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오전 9시 한 상인에게서 쌀과 병아리콩을 샀다. 병아리콩을 먹은 후 쌀을 가방에 넣고 계속 돌아다녔다"며 "오전 11시께 기차역에서 딸과 소년을 보았고, 그날 오후 나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딸을 다시 만났다"고 했다.


이어 "난 딸에게 그 소년을 다시 만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딸은 '내 삶이고 내 방식대로 살겠다'고 말하며 거절했다. 나는 그 말에 화가 나서 딸을 살해했다"며 "그다음 딸이 애인에게 독살당한 것처럼 보이도록 장면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에 따라 대부분의 인도인은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불가촉천민 순으로 나뉜다. 인도는 1950년 헌법을 통해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불평등은 이어지고 있어 계급이 낮은 사람은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2141321066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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