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건보공단, 병원·약국에 의료급여비 2200억원 제때 못 줘…“수급자 급증에 예산 부족”
1,268 11
2025.12.31 10:48
1,268 1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예산 부족으로 병원·약국들이 청구한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와 약값 약 2200억원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의료급여 수급자가 빠르게 늘면서 재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의료급여비 지급 지연이 반복되면서 의료 현장의 재정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서울·인천·경기·경북·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 의료급여 기금 부족으로 진료비 지급을 지연하고 있다. 이번 미지급 사태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의료급여 수급자 수가 예측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를 156만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급자는 지난달 기준 163만명으로 7만명 증가했다.

복지부는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이 많아졌고, 올해부터 자녀의 소득·재산을 반영하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수급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 했다.

기존에는 아들의 소득 30%, 딸의 소득 15%를 부모에게 부양하는 것으로 간주했지만, 올해부터는 아들·딸 모두 10%로 낮췄다. 내년부터는 자녀의 소득과 재산을 아예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의료급여는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의료비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는 제도다. 올해 11월 기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이재민,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등 163만명이 의료급여 혜택을 받고 있으며, 연간 지출액은 약 12조4000억원에 달한다.

의료급여는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1종 의료급여자는 입원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외래 진료 시 1000~2000원만 부담한다. 2종 의료급여자는 입원비의 10%, 외래 진료비의 15%(동네 의원은 1000원)를 부담한다.

재원은 대부분 세금으로 마련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통상 8대 2 비율로 분담한다. 정부가 매년 의료급여 수급자 수를 예측해 예산을 편성하면, 건보공단이 병원과 약국의 진료비·약값 청구분을 지급하는 구조다.

의료급여 비용 미지급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보공단은 과거에도 ▲2015년 290억원 ▲2016년 2941억원 ▲2017년 4386억원 ▲2018년 1781억원의 의료급여 비용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정부가 예산을 대거 투입하면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다시 재발했다.

정부는 내년도 의료급여 예산을 활용해 1월 중순 지급 지연분을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인천·경기는 1월 14일 이후, 경북과 충남은 1월 22일 이후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08년 의료급여 비용이 10일 이상 지연될 경우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복지부에 권고한 바 있다.
 

염현아 기자 yeom@chosunbiz.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333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268 00:05 7,8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81,3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21,7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6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38,0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18,7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6,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2,5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0019 이슈 운동 아무리해도 몸무게 변동이 없길래 처음으로 인바디해봄 2 15:38 337
2950018 이슈 중식의 피가 흐르는 정지선 셰프 아들 카톡 15:36 890
2950017 기사/뉴스 중국 인구절벽 공포에 콘돔세 13% 부과…결혼 서비스는 면세 파격 16 15:31 789
2950016 이슈 어제 마츠다 세이코 푸른산호초 라이브 2 15:30 708
2950015 이슈 "한류 열풍, 5년 내 끝날 것" 우울한 전망.. 33 15:30 2,365
2950014 정보 🍔이번주 버거킹 이벤트[배달 할인/버거 2개 균일가/스낵&음료 5종] (~4일)🍔 2 15:30 522
2950013 기사/뉴스 워너원, 재결합 청신호?…“2026 우리 다시 만나” 황민현→윤지성 공유 8 15:27 563
2950012 이슈 덕담(?)이 맞긴 맞는 것 같은 <캐셔로>팀의 2026년 덕담 9 15:27 290
2950011 이슈 김연경에게 포옥 안긴 세븐틴 부승관 17 15:25 1,956
2950010 유머 원덬이 어제(12.31) 박재범 유툽에서 보고 놀란거 6 15:24 663
2950009 이슈 닌텐도 스위치2를 직접 만든 아이 4 15:24 1,016
2950008 유머 임성근 오만가지 소스 거짓말 논란 ㄷㄷㄷ 5 15:23 2,304
2950007 유머 타종행사 뉴스에 찍힌 뜬금없는 새들 4 15:23 1,237
2950006 기사/뉴스 2026 대전 0시 축제, 기존보다 이틀 연장해 열린다.news 20 15:20 1,150
2950005 이슈 돈까스 김밥 써는 영상 9 15:20 1,147
2950004 이슈 진짜 마이클 잭슨이 나올 줄 몰랐던 코카콜라 씨엡프속 아이들 15:20 374
2950003 유머 인생은 김풍처럼 10 15:17 1,371
2950002 유머 놀랍게도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많이 먹음;;; 12 15:15 4,033
2950001 기사/뉴스 박나래의 주사이모, '그알'에서 제보받는다…추가 연루 연예인 있을까 [엑's 이슈] 1 15:15 495
2950000 이슈 별명이 "느리미"라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2 15:15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