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건보공단, 병원·약국에 의료급여비 2200억원 제때 못 줘…“수급자 급증에 예산 부족”
1,330 11
2025.12.31 10:48
1,330 1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예산 부족으로 병원·약국들이 청구한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와 약값 약 2200억원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의료급여 수급자가 빠르게 늘면서 재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의료급여비 지급 지연이 반복되면서 의료 현장의 재정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서울·인천·경기·경북·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 의료급여 기금 부족으로 진료비 지급을 지연하고 있다. 이번 미지급 사태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의료급여 수급자 수가 예측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를 156만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급자는 지난달 기준 163만명으로 7만명 증가했다.

복지부는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로 인해 이재민이 많아졌고, 올해부터 자녀의 소득·재산을 반영하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수급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 했다.

기존에는 아들의 소득 30%, 딸의 소득 15%를 부모에게 부양하는 것으로 간주했지만, 올해부터는 아들·딸 모두 10%로 낮췄다. 내년부터는 자녀의 소득과 재산을 아예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의료급여는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의료비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는 제도다. 올해 11월 기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이재민,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등 163만명이 의료급여 혜택을 받고 있으며, 연간 지출액은 약 12조4000억원에 달한다.

의료급여는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1종 의료급여자는 입원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외래 진료 시 1000~2000원만 부담한다. 2종 의료급여자는 입원비의 10%, 외래 진료비의 15%(동네 의원은 1000원)를 부담한다.

재원은 대부분 세금으로 마련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통상 8대 2 비율로 분담한다. 정부가 매년 의료급여 수급자 수를 예측해 예산을 편성하면, 건보공단이 병원과 약국의 진료비·약값 청구분을 지급하는 구조다.

의료급여 비용 미지급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보공단은 과거에도 ▲2015년 290억원 ▲2016년 2941억원 ▲2017년 4386억원 ▲2018년 1781억원의 의료급여 비용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정부가 예산을 대거 투입하면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다시 재발했다.

정부는 내년도 의료급여 예산을 활용해 1월 중순 지급 지연분을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인천·경기는 1월 14일 이후, 경북과 충남은 1월 22일 이후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08년 의료급여 비용이 10일 이상 지연될 경우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복지부에 권고한 바 있다.
 

염현아 기자 yeom@chosunbiz.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333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54 01.01 86,1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6,1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53,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6,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5,6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0,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8,0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89,6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89,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5,6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203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물류센터, 방한복 없는데 냉동창고 '근무 지시' 37 00:24 1,180
401202 기사/뉴스 “소두 연예인, 안 부럽네”…서럽던 대두 인생, 알고보니 치매 위험 4배 낮아 193 01.04 15,881
401201 기사/뉴스 “모든 분들 초대합니다” 리아킴, 최영준과 ♥웨딩화보 입 열었다  2 01.04 3,775
401200 기사/뉴스 역무원이 우연히 주운 '춘천역 태블릿'…45억 마약조직 잡았다 7 01.04 1,811
401199 기사/뉴스 [美 마두로 축출] 성조기로 그린란드 지도 그리고 "곧"…덴마크 반발 8 01.04 1,144
401198 기사/뉴스 경찰, BTS 정국 집앞 난동 30대 외국인 입건 21 01.04 2,848
401197 기사/뉴스 “아침 공복 물 500ml, 진짜 독소 배출될까?”…몸속 ‘해독’의 오해 18 01.04 4,298
401196 기사/뉴스 버려질 뻔한 곡물…겨울철 야생동물의 생명줄로 15 01.04 1,430
401195 기사/뉴스 “어느 병원을 다니시는 거예요?”...신동엽, '56세' 하희라 미모에 충격 ('미우새') [순간포착] 01.04 1,759
401194 기사/뉴스 '종각역 사고' 70대 기사 영장...약물운전 혐의 추가 01.04 787
401193 기사/뉴스 활동중단 박나래 챙긴 김숙, 은퇴 걱정 “‘이 자격증’ 따야겠다”(사당귀) 15 01.04 3,115
401192 기사/뉴스 김건모 근황, 성폭행 무혐의→이혼 아픔 딛고 기쁜 소식.."곡 작업 중" [스타이슈] 11 01.04 2,424
401191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물류센터, 방한복 없는데 냉동창고 '근무 지시' 20 01.04 1,468
401190 기사/뉴스 [단독]벼랑 끝 몰린 홈플러스…분리매각 후 청산 가닥 48 01.04 2,283
401189 기사/뉴스 현주엽 아들, 결국 정신병원 입원했다…父 갑질 오명에 "농구 관두고 약으로 버텨" ('아빠하고') 26 01.04 5,715
401188 기사/뉴스 마두로 축출에 김정은 핵 집착도 가속화 전망… “더욱 예측불가” 01.04 152
401187 기사/뉴스 송은이 소속사, 알고보니 직원 퇴사율 높았다…무려 '157억 건물주'인데 "점심 식대 15000원" ('사당귀') 835 01.04 60,271
401186 기사/뉴스 [단독]추락한 채 5시간 방치… ‘CCTV 설치기사 사망 사건’ 안전관리자 검찰 송치 4 01.04 1,192
401185 기사/뉴스 경찰, BTS 정국 집앞 난동 30대 외국인 입건 45 01.04 2,505
401184 기사/뉴스 성심당 진열대 텅텅 비었는데…임영웅 콘서트장에 다 있었다 12 01.04 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