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北에 김정일 찬양 편지·근조화환...국가보안법 위반 무죄
1,108 12
2025.12.31 10:10
1,108 12

북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편지와 근조화환을 보낸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지난 4일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등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일부 업무상 횡령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등은 유죄가 인정돼 벌금 1천만 원을 확정받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0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맞춰 그를 찬양하는 편지를 북측 인사에게 전달하고,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대사관에 근조화환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심은 국보법 위반 혐의가 인정됐다고 봤으나 2심 판단은 달랐습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국가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거나, 피고인에게 그런 인식이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편지에 사용한 표현이 다소 과하기는 하나, 북한에서 김정일이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와 생일 축하 편지라는 성격을 고려할 때 남북 교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의례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이사장이 북한과 체육·경제교류를 하면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선 북한 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는 취지였습니다.

 

2심은 2015년 7월 축구대회 축구공 구입 예산으로 지급된 경기도 후원금을 축구화 구입에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도 "보조금이 축구공에 사용되는지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고 북한과의 축구대회에 사용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2013년 5월 은행 후원금으로 벌금을 납부한 혐의(업무상 횡령), 2015년 8월 통일부 장관 승인 없이 6천만 원 상당의 축구화를 북한으로 반출한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 2015년 2∼8월 경기도 등의 보조금 약 30만 달러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2심은 횡령 범행이 무지에 기인한 면이 있고 반환된 것으로 보이는 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죄는 북한 측이 갑자기 품목을 바꿔 요구하는 바람에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해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018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0 12.26 82,7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3,0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632 기사/뉴스 ‘구하라법’, 드디어 시행된다…“부양의무 저버린 부모 상속 제한” 13:29 2
2948631 팁/유용/추천 핫게 댓글 2711개 달린 더쿠들 취향 저격한 남자연예인들..gif 13:29 154
2948630 이슈 스타벅스 직원 ai설 2 13:28 116
2948629 이슈 넥스지 토모야 & 투어스 경민 Beat-Boxer 챌린지 13:27 15
2948628 유머 개가 예쁜게 잘한건 아닌 만화 13:27 242
2948627 이슈 아싸 나 오늘 만원 주웠다 출근하다가 2 13:27 336
2948626 이슈 V 매거진 새로운 커버걸 티저 WHO’S THAT GIRL? 5 13:26 221
2948625 이슈 조선 후기 유행한 크롭탑을 비판했던 사대부 6 13:25 768
2948624 이슈 결국에는 커뮤 대통합을 이뤄낸 흑백요리사 시즌2 11 13:25 1,001
2948623 이슈 계란 많은게 신기했던 북한군인 13 13:25 753
2948622 유머 선재스님: 뭐다냐 종교가 김희은솊: 전 기독교입니닷 6 13:24 667
2948621 이슈 사랑니 빼러 치과 온 환자 후기 3 13:24 726
2948620 이슈 갤럭시 S26 울트라 더미 유출.jpg 7 13:24 1,033
2948619 이슈 ⭐2025년 오하아사 연말결산⭐ 13 13:23 491
2948618 이슈 굉장히 똑똑하고 기억력도 평생 간다는 코끼리 4 13:23 407
2948617 유머 일주일 전과 같은 직장인들 현재 상황 7 13:23 721
2948616 이슈 김재중 공개연애 발언에 찐놀라는 디오 6 13:22 841
2948615 기사/뉴스 지드래곤·헌트릭스·스트레이 키즈, 가요기획사 10人이 뽑은 '올해의 가수' 1 13:22 205
2948614 이슈 친구들이랑 바닷가 놀러갔다가 강아디 지나가길래 너무귀엽다~!!!했는데 주인분이 헐레벌떡달려오셔서 3 13:22 406
2948613 이슈 투어스 'OVERDRIVE ' 멜론 일간 57위(🔺6) 피크 3 13:21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