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톱10 점포별 매출, 신세계 강남점이 1위
신세계 강남점, 내년 일본·영국과 어깨 나란히 목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면서 개별 점포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매출, 점유율 격차를 좁히며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세계가 롯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격차는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31개 점포에서 8조4528억원의 매출을,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점포에서 7조2435억원의 매출을 냈다.

현재 백화점 업계 1위는 롯데백화점이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는 롯데백화점이 3년여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38.5%로 2023년(38.7%) 대비 0.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34.5%에서 35.4%로 0.9%p 올랐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23년 4.2%p에서 지난해 말 3.3%p, 올 상반기 3.1%p까지 축소됐다.
점포당 매출 효율로는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을 두 배 이상 앞선다.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약 4812억원으로, 롯데백화점(2223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현대백화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3347억원으로 롯데보다 훨씬 높다.
이같은 흐름은 점포별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매출 1위 점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었다.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오른 1조6947억원이었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7.6% 오른 1조5925억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점포별 톱10 매출 기준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 등 3개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본점·부산본점 등 3개점, 현대백화점은 판교점·본점·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 등 4개점의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롯데·신세계백화점의 매출 경쟁은 치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 매출 3조원을 조기 달성했고, 롯데백화점은 이달 7일 뒤늦게 잠실점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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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리한 점포 확장 대신 개별 핵심 점포에 주력, 투자하는 것이 최근 유통 업계 흐름”이라면서 “신세계백화점이 빠른 속도로 롯데백화점 뒤를 쫓고 있는데, 롯데가 수십년간 지켜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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