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 안 사고 카페 화장실 쓴 男…"감금죄 신고 되나" 무슨 일
1,544 13
2025.12.31 09:36
1,544 13
MeCftM


https://naver.me/xslGOPKh


커피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만 이용했다가 카페 사장에게 영업방해로 신고를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사장을 감금죄나 강요죄로 신고해도 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A씨에 따르면 그는 27일 오후 4~5시쯤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화장실을 급하게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가족과 외출 중 소변이 급한 나머지 눈앞에 보이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지하 1층 화장실을 이용했다"며 "약 2~3분 뒤 화장실을 나가려는 순간 사장이 입구에서 양팔로 저를 막아섰다"고 했다. 

카페 사장은 A씨에게 "우리 가게 규정은 외부인 화장실 사용 금지"라며 "음식을 주문해야만 나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A씨는 곧 "말없이 급하게 화장실 사용해서 죄송하다"고 인사한 뒤 "추운 날씨에 아이가 밖에 서 있으니 다음에 꼭 이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사장은 A씨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섰고, A씨의 아내가 카페로 들어왔다. 상황 설명을 들은 A씨의 아내는 "밖에 아이가 기다리니 뽀로로 음료수라도 빨리 사서 나가자"고 했다. 뽀로로 음료수는 1400원으로,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사장은 "뽀로로 음료수는 안 된다"며 "무조건 키오스크에서 커피를 주문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 부부는 "뽀로로 음료수를 사든 커피를 사든 그건 우리 자유고, 음료를 사는 순간 고객 아니냐"고 따졌고, 카페 사장은 "안 된다. 우리 가게 규정은 커피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그때부터 화장실을 무료 이용했던 죄송한 마음이 싹 사라지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며 "아내도 화가 나서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언성이 높아져 2분간 말다툼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카페 사장은 "여기서부터 한마디라도 더 하면 영업방해로 경찰 부르겠다"고 말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에게 영업방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또 화장실을 이용한 것도 불법이나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A씨는 "그렇게 상황이 끝나고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분노에 휩싸였다"며 "화장실을 무료로 썼다는 이유로 출구를 몸으로 막아 나가지 못하게 했고, 원하지 않는 커피를 강제로 구매하게 했다. 이는 정당한 사유가 전혀 없는 신체 자유 제한"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카페 사장을) 감금죄 및 강요죄 수사 대상으로 신고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네티즌의 의견을 구했다. 

A씨가 이용한 카페 입구와 내부에는 '손님 외 출입 금지. 손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화장실 X', '공중화장실 아님. 결제 후 이용. (무단 사용) 적발 시 스낵, 물, 뽀로로 음료 등 결제 안 됨', '화장실 이용 요금 5000원' 등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카페 사장이 너무 팍팍하다", "신고까지 할 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진상이 뭘 잘했다고 글을 올리냐. 남의 화장실 무단 사용했으면 커피 한 잔 사면 되는 거지, 뭐가 이렇게 혀가 길고 애 타령을 하냐?"며 A씨를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카페 사장의 입장을 두둔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 때문에 가게 전용 화장실 비밀번호 필수다. 자기 급할 때만 죄송하고 볼일 끝나니 감금죄 타령한다"며 A씨의 태도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2 12.26 83,9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3,0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718 기사/뉴스 차주영, 스릴러로 얼굴 갈아 끼웠다….이복 동생에게 납치 당한 인질(‘시스터’) 14:41 17
2948717 이슈 서강준 데뷔전 20살때 판타지오 오디션 영상 14:41 28
2948716 유머 몇달전에 베푼 선한 행동이 두쫀쿠로 돌아옴 14:41 280
2948715 유머 영국인들이 알롭유가 어색한 관계에서 대신 사용하는 애정표현 1 14:40 97
2948714 유머 원피스 루피 주간 소년 점프 구독자 한정판매 아크릴 아트 보드.jpg 14:40 70
2948713 이슈 조선 후기 유행한 크롭탑을 비판했던 사대부 1 14:39 351
2948712 유머 우당퉁탕 강록이의 모험 3 14:39 148
2948711 유머 ???: 우리 개는 안 물어요~.manhwa 14:39 136
2948710 이슈 두쫀쿠 근황 14:38 627
2948709 이슈 아니 잘 못긁었다고 이렇게 화낼일이야 11 14:35 1,309
2948708 기사/뉴스 이탈리아 ‘와인부심’ 접었다…무알코올 생산, 수년간 버티다 승인 3 14:35 250
2948707 유머 내일이면 이제 지구도 2026살 8 14:35 641
2948706 이슈 의외로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새 4 14:35 469
2948705 기사/뉴스 [단독] 유아인, 1인 기획사 뒤늦게 등록 2 14:34 687
2948704 정치 김종혁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 5 14:34 320
2948703 이슈 동그래졌다가 바람빠진 풍선됐다가 하는 박새 보실분~ 1 14:34 301
2948702 정보 팬들 사이에서 반응좋은 뷔 포토북 컨셉사진 11 14:33 457
2948701 이슈 곤충들의 저승사자로 알려져있는 한국 토종 텃새.jpg 26 14:32 1,633
2948700 유머 의외로 롱다리인 동물 4 14:31 472
2948699 기사/뉴스 '싱어게인4', 오늘(31일) 톱4 신곡 발표…두 번째 신곡 미션 음원으로 14:31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