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의사 부족에 15년간 연 500명씩 늘려야”…의협·전공의협 반발 ‘제2 의정갈등’ 오나
1,409 30
2025.12.31 08:59
1,409 30

의사인력 수급추계위 조사 발표2040년 최대 1만 1000명 증원 필요
새달 보정심 거쳐 의대 정원 확정
의협 “교육 여건보다 숫자만 맞춰”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국내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2035년에는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추계를 토대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인데, 부족분을 고려하면 10년 또는 15년간 매년 500명씩 늘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제2의 의정 갈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이용량과 인구 구조를 반영해 추산한 결과,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688명에서 최대 14만 9273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사 공급은 13만 8137명에서 13만 8984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족분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이다. 이를 15년으로 나누면 매년 최소 380명에서 최대 742명, 중간값 기준으로는 연 561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사 공급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정원 3058명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 가운데 실제로 진료에 나서는 인원만 반영하고, 사망이나 은퇴로 현장을 떠나는 의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2040년까지 최대 1만 1136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추계위의 판단이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10년간 최대치(4923명)를 해소하려면 연 500명 안팎의 증원이 필요하다.

추계위는 다만 의사 수요와 공급 모두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근무 일수 변화, 의료 이용 적정화 정책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필요한 증원 규모가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의협은 “교육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 없이 숫자만 맞추는 식의 논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부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05162?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3 12.26 85,5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3,0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831 이슈 코르티스 주훈이랑 챌린지 한 한국에서도 인기라는 일본 남돌 11 15:55 563
2948830 기사/뉴스 워너원 출신 윤지성 주연 ‘천둥구름 비바람’, 2026년 1월 17~18일 中 팬미팅 개최 확정 1 15:54 157
2948829 유머 오늘 저녁으로 어른스럽게 핫도그 6개를 샀다. 물론 우리집은 1인 가정이다. 8 15:53 1,117
2948828 기사/뉴스 [공식] KBS, 결국 '음주운전 2번' 안재욱 품는다…후보 변경 없이 'KBS 연기대상' 오늘 방송 6 15:53 627
2948827 이슈 미켈란젤로가 평생 조각상에 서명을 새기지 않은 이유 6 15:52 759
2948826 이슈 일본인 : 세종대왕님이 속상해 하실 수도 있어 / 한국인 : ????? 12 15:50 1,573
2948825 이슈 뷔, 하이브 사옥서 BTS 멤버들과 '흥 MAX' 생일파티.."내년엔 아미들이랑 보내봅시다" 2 15:50 414
2948824 기사/뉴스 [속보] 전남 고흥서 규모 2.0 지진 발생 2 15:50 674
2948823 이슈 <흑백요리사> 술 빚는 윤주모 인스타 업데이트 9 15:50 1,540
2948822 기사/뉴스 [단독] '부실복무 논란' 위너 송민호·'부실관리' 시설관리자 기소 3 15:49 734
2948821 기사/뉴스 [속보] 검찰, '부실 복무 의혹' 위너 송민호 불구속 기소 21 15:48 1,390
2948820 정보 더쿠에 이 가수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 쓰는 글...jpg 7 15:46 933
2948819 유머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리를 응원했던 아기맹수 그리고 그 옆의 피자 19 15:45 2,027
2948818 이슈 악뮤 이찬혁 인스타 스토리 (굿바이 YG) 5 15:44 1,937
2948817 유머 임짱TV 무생채 직접만든 무생채 시식하는 장면 편집도 개웃김 3 15:43 1,206
2948816 기사/뉴스 덩치 키우는 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에이엠엔터 인수 4 15:43 762
2948815 이슈 88년생이 20살이 된다니....jpg 20 15:41 1,734
2948814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팬덤, ‘다니엘 손배소’에 또 문체부 팩스 폭탄…“개인 간 분쟁 아냐, 방치 말길” 61 15:40 1,368
2948813 이슈 민주당 '호남 신규 당원 30만 명’의 미스터리...특검 닿지 못할 성역됐다 32 15:39 1,014
2948812 유머 린쟈오밍 사장님 들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5:39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