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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르는 게 값, 현금만 가능"…꽉 막힌 '10조' 간병시장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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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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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김민식 돌봄의신 대표
 

"믿을 수 있는 간병인을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간병비를 현금으로 달라는데 보험 증빙서류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환자 샤워를 돕고 마사지 해줬다며 돈을 더 달라고 하네요"…. 중증질환 환자 보호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놓은 간병 관련 고민들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간병은 누구도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규모는 2018년 약 8조원을 넘었고 올해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시장 구조, 소규모 알선업체 난립 등으로 아직도 현금결제 강요, 기준 없는 수가, 영수증 미발행 등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만 최근 IT(정보기술)를 접목한 플랫폼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수십년간 관행만 반복하던 간병시장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병원 입원환자 전문 간병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돌봄의신' 김민식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간병은 기존의 이해관계가 강하게 굳어진 대표적인 레거시(전통) 산업으로 제도화가 시급하다"며 "환자와 보호자에겐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간병인에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모두가 신뢰하는 시스템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가족 간병' 경험이 창업 자양분으로

 

'돌봄의신' 회사 개요/그래픽=윤선정

 

1990년생인 김 대표는 만 29세였던 2019년 돌봄의신(옛 코드블라썸)을 창업했다. 간병산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 시절 2년여간 어머니와 여동생을 직접 간병하면서다. 김 대표는 "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며 가족 간병을 하면서 환자 보호자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알게 됐다"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가과정 진학 직후부터 간병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장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시장에 가장 필요한 건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었다. 간병이 필요한 수요는 늘 있지만 환자나 보호자는 지인·병원관계자 등을 수소문해 간병인을 찾아야 했다. 창업 직후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테스트에 나섰지만 매칭이 원활하지 않았다. 조선족 등 해외동포 비중이 워낙 높은 직군이다보니 대다수 간병인들이 등록 자체를 꺼렸고, 간병인을 구하려는 환자나 보호자도 주변 소개를 더 신뢰했다.

 

꺼져가던 사업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건 창업 2년여만인 2021년 서울성모병원이 관리하던 성심간병인회의 사업권을 인수하면서다. 환자들을 위해 간병조직을 꾸렸지만 현금거래 중개에 부담을 느끼던 천주교 재단은 김 대표에게 사업권을 넘겼다. 300명에 달하는 실력 있는 간병인을 확보하고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 대형 병원과 간병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매칭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간병비 정찰제·카드 결제도 가능…서류 발급까지 원스톱

 

'돌봄의신'의 간병인 신청, 간병비 결제, 관련 서류 발급 등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돌봄의신

'돌봄의신'의 간병인 신청, 간병비 결제, 관련 서류 발급 등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돌봄의신
 

 

돌봄의신은 환자·보호자는 물론 간병인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간병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주력했다. 환자·보호자들을 위해 간병인 신청부터 간병비 결제, 각종 서류발급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간병비 정찰제와 카드결제(할부도 가능), 결제내역서 발급 등을 도입해 간병시장의 고질적인 돈 문제도 해결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추가 간병비 요구, 간병비 미지급, 결제내역 미발급 등에 따른 갈등이 확 줄었다"며 "보험사에 증빙이 어려웠던 가족간병 관련 확인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도 호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류세탁·물품구매 등 보호자가 해야 할 일들을 떠넘기지 못하도록 간병 업무영역을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는 원칙은 간병인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배치하는 것도 김 대표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그는 "간병인의 역할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암환자, 이식환자, 뇌질환환자, 외과환자 등 질병에 따라 관리해야 할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등록된 간병인의 특장점을 분석해 매칭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봄의신이 현재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국 350여개 병원이다. 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올 10월 기준 누적거래액은 190억원을 넘어섰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8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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