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턴부터 청와대까지… 후덕죽‧최유강‧천상현 '백수저'들의 숨은 인연
1,759 5
2025.12.31 00:37
1,759 5

◇접시닦이에서 상무까지, 중식 대가 후덕죽


후 셰프는 서울신라호텔 출신의 대표적인 중식 대가다. 그는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간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 몸담으며 창립 멤버이자 총주방장으로 활동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중식 조리사로는 처음으로 임원(상무) 직함을 달았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 보양식인 ‘불도장’을 한국식으로 개발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상어 지느러미, 사슴힘줄, 잉어부레, 자연송이, 해삼, 오골계 등 고급 재료를 넣어 세 시간 이상 찌는 불도장은 호텔신라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후 셰프는 중국 최고 지도자들로부터 요리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 장쩌민 전 주석, 주룽지 전 총리 등 중국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중국 본토 요리보다 훌륭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후 셰프는 접시 닦이로 요리를 시작해 이사를 거쳐 상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2000년 보건복지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신라호텔 인턴에서 미쉐린 1스타로, 최유강


‘백수저’ 최유강 셰프 역시 신라호텔 출신이다. 그는 신라호텔 인턴으로 시작해 후 셰프의 ‘팔선’에서 10년간 일했다. 처음에는 벽을 보며 짜사이만 썰다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화교 셰프들 사이에서 중국어를 알아듣기 위해 새벽에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 유수 호텔에서 연수를 하게 됐다. 

이후 신라호텔 ‘더파크뷰’를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더파크뷰’는 최 셰프가 부임하기 전 하루 매출이 700만원에 불과했는데, 그가 부임하고 나서는 1억원까지 뛰었다고 한다. 

최 셰프는 현재 ‘코자차’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22~2024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추천 메뉴로 최 셰프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볶음밥과 탕수육, 그리고 불도장을 추천했다.


◇대통령의 요리사 천상현


천상현 셰프 역시 신라호텔 출신이다. 천 셰프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 4개월간 청와대에서 근무한 ‘대통령의 요리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경력의 시작은 신라호텔이었다. 

천 셰프는 신라호텔 중식부에서 일하던 중 청와대에 입성했다. 여기에는 ‘팔선’을 진두지휘했던 후 셰프와의 인연이 작용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에서 중식을 할 줄 아는 한국인 요리사를 필요로 했는데, 후 셰프가 천 셰프를 추천했다고 한다. 중식 애호가인 김 전 대통령이 좋아한 메뉴가 불도장이기도 했다. 

천 셰프는 청와대 요리사로 일하면서도 시간이 날 때면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메뉴를 배웠다. 그때 후 셰프의 혹독한 가르침이 있었다고 한다. 천 셰프는 후 셰프를 ‘내 인생을 바꾼 사부’로 꼽는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k-culture/2025/12/28/X2PFMIE2H5BF7LQNJWESM5LFJA/?outputType=amp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33 01.04 7,8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6,1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57,4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7,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8,1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89,6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7,1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253 기사/뉴스 [단독]NCT 위시, "멤버들끼리 여행" 소원 이뤘다…첫 리얼리티 론칭 2 13:41 206
401252 기사/뉴스 김종수, ‘모범택시3’ 대망의 마지막 빌런…포스터 공개 5 13:36 1,031
401251 기사/뉴스 승소해도 웃지 못한 어도어..."악마와 싸웠다" 외신도 조명 5 13:35 523
401250 기사/뉴스 일본도 울었다···안성기 비보에 “아시아의 별이 졌다” 1 13:29 532
401249 기사/뉴스 임실 옥정호 누적 176만 명…'천만 관광' 보인다 1 13:28 491
401248 기사/뉴스 안성기, 조용필과 60여년 죽마고우…"중학교 같은 반 29번·30번" 4 13:16 1,402
401247 기사/뉴스 美 '앞마당' 중남미에 공들인 中, 마두로 축출로 '타격' 3 13:10 447
401246 기사/뉴스 “무서워서 못 가” 배우 인신매매에 초토화된 ‘인기 관광국’…350만명 증발 14 13:07 4,568
401245 기사/뉴스 송지호, 망가짐 불사한 분장…‘인간 과녁’ 열연까지 ‘시선 강탈’ (은애하는 도적님아) 13:00 1,619
401244 기사/뉴스 [단독] 배민 내 주문내역, 챗 GPT가 안다…내 정보 괜찮나 4 12:50 1,711
401243 기사/뉴스 [최여민의 뮤지엄 노트] 있는 힘껏 파랑색 12:50 275
401242 기사/뉴스 ‘신사의 나라' 영국 이미지의 몰락…"유럽의 범죄 수도" 불명예 19 12:47 964
401241 기사/뉴스 호카 국내 총판 조이윅스 조대표… 폐건물로 불러 하청업체에 ‘무차별 폭행’ 12 12:46 1,009
401240 기사/뉴스 인천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 추진 12 12:41 679
401239 기사/뉴스 ‘앤트맨’ 女배우, “바위에 얼굴 부딪쳐 뇌 기능 저하” 충격 근황[할리우드비하인드] 6 12:33 4,036
401238 기사/뉴스 나홍진·류승완·연상호,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11 12:16 568
401237 기사/뉴스 경찰 "김건희 특검서 144건 넘겨받아…40명 이상 투입 수사" 6 12:08 473
401236 기사/뉴스 대법 간 판매촉진비·장려금…쿠팡, 전 대법관·김앤장 '방패막' 7 12:05 594
401235 기사/뉴스 '케데헌', 美크리틱스초이스 애니상·주제가상 2관왕…그래미·오스카 정조준 12 11:54 871
401234 기사/뉴스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은 정당한 법 집행” vs “노골적 제국주의로의 회귀” 8 11:53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