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는 “하루 5만보를 걸었다”는 장씨 유족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도 직접 관여했다. “5만보를 걸었다는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근로감독관에게 작업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1,219 9
2025.12.30 18:38
1,219 9

‘산재 은폐 의혹’ 쿠팡 전·현 대표, 또 ‘업무강도 축소 보고’ 지시 정황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박대준 전 대표, 고 장덕준씨 산재 은폐 의혹
노동청 제출 자료 작성 및 유족 주장 반박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237249.html

 

쿠팡 대구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씨의 과로사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현 쿠팡 한국법인 대표와 박대준 전 대표가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일제히 책임을 부인했다. 로저스 대표는 “(산재 은폐를) 모의하지 않았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박 전 대표는 “기억이 별로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당시 산재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 장덕준씨의 업무 강도를 낮춰 노동청에 보고하라고 직접 지시한 정황 등이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고 장덕준씨의 사망과 관련해 “한국어로 된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무엇을 방해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겨레가 확보한 쿠팡 내부 전자우편 내역과 배치된다. 이 내역에는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 모두 고 장씨 사망과 과로 간 관련성을 축소하기 위해 노동청 제출 자료 작성 과정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뚜렷하다.

 

고 장덕준씨가 숨진 뒤 11일이 지난 2020년 10월23일, 로저스 대표는 업무지원총괄 ㅇ변호사가 작성한 장씨 업무 설명 자료와 관련해 “업무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을 설명에 포함하라”고 회신했다. 또 “(장씨가 맡은) 해당 업무가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현재 첨부된) 자료만으로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해당 자료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이 장씨의 업무 강도 등을 판단하기 위에 쿠팡 쪽에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ㅇ변호사는 이를 노동청에 제출하기 전에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 등에게 검토를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는 “하루 5만보를 걸었다”는 장씨 유족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도 직접 관여했다. 같은 해 11월6일, ㅇ변호사가 전자우편으로 “장씨와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업무를 한 근무자 ㄴ씨의 걸음수를 측정해 본 (결과) 2만보 정도”라고 전하자 로저스 대표는 “2만보라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치”라며 우려하는 답변을 보냈다. 그는 또 “5만보를 걸었다는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근로감독관에게 작업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도 회신했다.

 

박대준 전 대표 역시 전자우편을 통해 “ㄴ씨가 장씨와 여러차례 나란히 일한 인물인만큼 ㄴ씨의 만보기 데이터를 근로감독관에게 제출하는 것은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해당 자료에 “‘무기계약직 노동자’라는 표현은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이미 지난 청문회 때도 고 장씨 사건에 전혀 관여 안했다고 수차례 답변하며 위증했다”며 “로저스 대표를 위증으로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해야한다”고 이날 청문회에서 주장했다.

 

[단독] "열심히 일한 기록 남지 않게"…김범석의 지시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372960

 

 

몰랐다 기억이 없다더니 열심히 일한 영상은 은폐해놓고 5만보는 말이안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91 12.26 75,0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06,9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1,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6,4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29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0편 04:44 3
2948297 이슈 와 이거 악기가 아니라 목소리였어? 1 04:41 80
2948296 정치 정청래와 신천지 2인자 이희자 회장 7 04:31 366
2948295 이슈 오늘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jpg 8 04:25 980
2948294 이슈 호주 한번이라도 살아봤으면 듣자마자 향수병 도진다는 호주 asmr 2 04:22 426
2948293 이슈 자기 눈이 너무 높은거냐고 묻는 남의사 8 04:21 599
2948292 이슈 인큐베이터를 김치냉장고 숙성에 비유해서 스레드 난리남 9 04:19 561
2948291 이슈 5월 1일마다 파인애플을 사는 낭만적인 이유는 04:18 181
2948290 유머 노가다하는 일반인 차은우 실사판 3 04:16 689
2948289 이슈 어제 스쿨어택 찍으면서 마지막 인사로 던진 롱샷 우진 멘트 04:02 219
2948288 이슈 처음 공개 당시에는 혹평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진 영화 24 03:57 1,753
2948287 유머 귀엽고 유용한 식물형태의 인테리어 소품들 6 03:57 700
2948286 이슈 언뜻보면 그림처럼 보이는 사진 8 03:53 607
2948285 이슈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찬양하는 음식 17 03:53 1,097
2948284 이슈 모수 서울 비판한 유투버+반응 (안성재 파인다이닝 식당 평) 50 03:50 2,755
2948283 정보 주식 사팔 참고 그림 3 03:48 855
2948282 이슈 당근에 올라온 웨딩촬영 헬퍼 구인 17 03:46 1,642
2948281 유머 다른 쪽으로 난리난 김승수 인스타 사진(2017년) 20 03:45 1,684
2948280 이슈 콘서트 중에 찍을 멤버 지정해주는 아이돌 멤버 3 03:42 516
2948279 이슈 많은 사람들이 다시 활동해주길 바라고 있는 여배우...jpg 19 03:39 1,986